한국은행, '이토 히로부미가 쓴' 머릿돌 안내판 설치
이윤주 기자 2021. 9. 15. 16:23
[경향신문]
“이 머릿돌(정초석)은 일제가 침략을 가속화하던 1908년 7월 11일 설치됐다. 定礎(정초)라는 글씨는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쓴 것이다.”
한국은행은 15일 서울 중구 옛 본관(현 화폐박물관) 머릿돌 앞에 같은 내용이 담긴 안내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안내판에는 ‘隆熙三年七月十一日(대한제국 마지막 연호 융희 3년 7월 11일)은 광복 이후에 새긴 것으로 추정되나, 누가 썼는지는 알 수 없다. 이 머릿돌은 일제 침탈의 흔적이지만, 남겨둠으로써 과거의 상처를 기억하고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자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화폐박물관의 머릿돌이 이토 히로부미의 친필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머릿돌의 존폐를 놓고 최근까지 논란이 많았지만, 문화재청은 머릿돌을 그대로 둔 채 안내판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안내판의 문안, 크기, 설치 위치 등 세부 사항을 한은에 전달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광화문파’ 전광훈, ‘여의도파’ 손현보, ‘스피커’ 전한길···모두 피의자·피고인 신세
- [단독]도 넘은 ‘밥그릇 지키기’···이주노동자 돕던 활동가 ‘무허가 노무사’ 고발 당해
- [단독]경찰, ‘강남역 교제살인’ 가해자 ‘사체손괴 혐의’ 추가 송치···검찰은 보완수사 요
- [속보] 급등장에 코스피·코스닥 매수 사이드카 발동
- 트럼프 “이란 차기 지도자 되고 싶어하면 모두 죽게 될 것”
- [점선면]“‘부산 돌려차기’ 국가배상금 1500만원” 적절할까…26년째 기준 안 바뀌었다
- 미 국방장관 “며칠 내로 이란 영공 완전히 장악…2차대전 이후 처음 어뢰로 이란함 격침”
- 이란 지상전 시작됐나···폭스뉴스 “쿠르드족, 이란서 작전 개시” 이란은 “아니다”
- 젠슨 황 “오픈AI 투자 마지막일 수도”…‘1000억달러 투자’ 계획엔 “희박”
- 총리급 위촉 박용진 “내가 ‘뉴이재명’? 고맙게 생각···난 ‘비명’ 아니고 ‘이재명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