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난민 돕겠다"..美 클린턴·부시·오바마 부부 뭉쳤다

김예윤 기자 2021. 9. 15. 16: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빌 클린턴(75)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74),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75)과 부인 로라 여사(75),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60)과 부인 미셸 여사(57) 등 전직 미 대통령 부부 6명이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돕기 위해 뭉쳤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이들이 아프간 난민의 미국 정착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웰컴닷US(Welcome.US)'의 공동 명예 의장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빌 클린턴(75)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74),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75)과 부인 로라 여사(75),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60)과 부인 미셸 여사(57) 등 전직 미 대통령 부부 6명이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돕기 위해 뭉쳤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은 이들이 아프간 난민의 미국 정착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웰컴닷US(Welcome.US)’의 공동 명예 의장을 맡았다고 보도했다.

이 단체는 물품 및 재정 지원, 재능 기부, 임시주택 제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아프간 난민들을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 스타벅스, 월마트 등 주요 기업이 재정 지원을 약속했고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 등 정부 관계자, 주요 시민단체 등도 참여 의사를 밝혔다.

웰컴닷US 웹사이트에는 이 6명의 개별 얼굴 사진과 “새로운 아프간 이웃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호응이 필요하다. 세 명의 전직 대통령과 배우자들이 이 필요에 공감해 합류했다”는 글이 실렸다. 특히 분열의 시대에 아프간 난민 정착을 위한 우리 모두의 참여를 격려하기 위해 이들이 함께 한다고 강조했다.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이달 말까지 누적 6만5000여 명의 아프간 난민이 미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로도 최대 3만 명이 추가로 올 수 있다고 전했다.

9.11 테러 발생 한 달 후인 2001년 10월 아프간에 은신 중인 테러 주범 오사마 빈 라덴을 잡기 위해 전쟁을 시작한 부시 전 대통령은 별도 성명을 통해 “수천 명의 아프간 사람들이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전선에서 우리와 함께 해왔다”며 “이제는 그들이 우리의 도움이 필요로 한다. 웰컴닷US와 함께 이들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아프간 이웃과 전 세계에 친절과 관용이 미국을 어떻게 위대하게 만드는지 보여줄 준비가 됐다고 강조했다.

전직 미 대통령들이 함께 모여 국민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 전임 대통령들은 올해 1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식 당일 개최된 취임 축하 행사 ‘셀러브레이팅 아메리카’에 나란히 등장해 “바이든 행정부의 성공을 빈다.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1일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와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는 바이든 부부와 함께 9.11 테러 현장인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제로’에서 20주기 추모 행사에 참석했다. 부시 전 대통령 부부는 또 다른 테러 장소인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에서 열린 추모식에서 단결과 화합을 강조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