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XS 사이즈 모델에 "굶어서 살 빼라"..결국 해고된 사진사

이선영 에디터 2021. 9.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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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 사이즈 모델이 사진사로부터 굶어서 살을 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사건 이후 해당 의류 브랜드 측은 A 씨에게 부적절한 요구를 한 사진사를 해고했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의류 브랜드 관계자가 다른 사진사를 부를테니 촬영장에 와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앞으로 어떤 브랜드의 모델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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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S 사이즈 모델이 사진사로부터 굶어서 살을 빼라는 요구를 받았다고 밝혀 논란입니다.  
   
현지 시간으로 13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22살 벨기에 여성 A 씨는 최근 한 의류 브랜드 촬영 현장에서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털어놨습니다.

A 씨는 틱톡 팔로워 약 24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한 의류 브랜드의 제안을 받아 모델 일을 하게 됐습니다. 

A 씨가 촬영 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내자 사진사는 "2주 뒤 다른 촬영에서는 더 말라 보였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어떻겠냐"고 말했습니다. 

사진사는 A 씨가 촬영용 의상을 갈아 입기도 전에 이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는 과거 섭식장애를 앓아 표준 체중보다 체중이 덜 나가는 상태였습니다. 


사진사의 요구에 충격을 받은 A 씨는 "당신은 내 몸 갖고 뭐라 할 자격이 없다. 2주 동안 굶으면 섭식장애에 걸릴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그는 "내가 내 몸을 사랑하는 걸 당신은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만약 몸에 자신이 없는 모델이 여기 있었다면 당신 말을 듣고 굶어서 죽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A 씨는 또 "당신의 말 한마디가 다른 사람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항상 입조심하길 바란다"며 사진사를 꾸짖었습니다. 

사진사는 A 씨보다 패션업계 경험이 더 많은 것을 내세우며 자신의 말을 정당화하려 했지만, A 씨는 "그게 내가 굶어야 하는 이유가 될 수는 없다"며 현장을 떠났습니다.    

사건 이후 해당 의류 브랜드 측은 A 씨에게 부적절한 요구를 한 사진사를 해고했습니다. 

A 씨는 사진사와 실랑이를 벌인 모습이 담긴 영상을 지난 11일 틱톡에 공유했습니다. 이 영상은 2천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A 씨는 추가 영상을 통해 "사진사가 나중에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며 그를 용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의류 브랜드 관계자가 다른 사진사를 부를테니 촬영장에 와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며 "앞으로 어떤 브랜드의 모델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wizardliz' 틱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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