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카타르시스, 본 적 없다"..이하늬, '원더우먼'의 자신감

[Disaptch=송수민기자] 배우 이하늬가 영화 ‘극한직업’, SBS-TV ‘열혈사제’를 잇는 또 하나의 히트작 탄생을 예고했다.

이하늬가 15일 오후 열린 SBS-TV 새 금토 드라마 ‘원더우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최영훈PD 등도 함께 자리했다. 

‘원 더 우먼’은 코믹극이다. 기억상실로 인해 꼭 닮은 외모의 재벌 며느리와 얼떨결에 인생이 바꿔치기된 비리 여검사의 좌충우돌 기억 찾기 스토리를 그렸다.

이하늬는 “모두가 그렇듯이 대본이다”며 “정말 재밌었다. 일이니까 당연히 대본을 보지만, 이렇게 깔깔 웃으면서 읽는 건 처음이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데뷔 후 첫 1인 2역을 소화한다. 먼저, 조연주는 조직폭력배 행동대장의 외동딸이다. 서울법대를 나와 사법고시까지 패스했다. 그러나 취미가 스폰받기인 불량 검사다.

반면 강미나는 뼛속까지 재벌인 인물이다. 유민그룹 막내딸이자 국내 굴지 한주그룹 며느리다. 하지만 혼외자로 밝혀져 친정과 시댁의 악랄한 구박을 받는다.

이하늬는 “두 캐릭터의 차이가 있어서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며 “미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재벌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 여자다. 사랑을 모르는 인물이어서 결핍을 고민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반면 연주는 거의 90% 이상의 분량에 등장하는데, 내가 이하늬로서 하지 못한 말들을 빵빵 터뜨리는 캐릭터다. 카타르시스가 있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하늬는 연주에게서 자신의 모습을 찾았다. “나는 미나와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주변에서 연주와 가깝다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하늬 표 코믹 연기도 기대 거리다. 이하늬는 앞서 영화 ‘극한직업’과 드라마 ‘열혈사제’를 통해 역대급 연기를 펼쳤다. 그는 “그동안 해온 게 이 드라마를 위한게 아닌가 할 정도로 쏟아냈다”고 털어놨다.

이하늬는 '원더우먼'을 '진심 사이다'로 표현했다. "요즘 어디 떠날 수도 없고 답답한 때인데, '원 더 우먼'을 보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원더우먼’은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오는 17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SB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