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ESG 강화..현지 동향 알고 진출해야"

박정규 2021. 9. 1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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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진출하려는 기업들도 이 같은 부분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세계적인 ESG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처럼 의무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기업에 대한 단계적 규제 강화 ▲글로벌 투자자들의 원활한 일본기업 ESG 경영상황 파악을 위한 구체적 정보 공시 ▲착실한 ESG 경영정보 공개문화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모범사례의 주기적 발표 등을 통해 일본 기업들의 대응을 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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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트라, '일본의 ESG 대응 전략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 진출하려는 기업들도 이 같은 부분에 대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일본은 ESG 공시를 아직 의무화하지 않았지만 ESG 정보공개 및 경영준수를 강화하는 추세인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트라(KOTRA)는 15일 발간한 '일본의 ESG 대응 전략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4년간 ESG 투자 규모가 급증한 일본의 ESG 대응 전략 등을 분석한 내용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세계적인 ESG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처럼 의무화 정책을 추진하지 않고 ▲기업에 대한 단계적 규제 강화 ▲글로벌 투자자들의 원활한 일본기업 ESG 경영상황 파악을 위한 구체적 정보 공시 ▲착실한 ESG 경영정보 공개문화 정착을 위한 가이드라인·모범사례의 주기적 발표 등을 통해 일본 기업들의 대응을 촉진하고 있다.

글로벌 ESG 투자자금을 일본으로 유치해 탈탄소사회 실현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한다는 게 일본 정부의 취지다.

또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일본 기업이 증가하면서 기업 차원의 자발적인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제산업연구소(RIETI)가 올해 발표한 '일본기업의 ESG 대응에 대한 의식조사' 보고서는 ESG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앞으로 자사 이익의 증가·미래 이익의 안전성 제고로 이어진다는 인식이 일본 기업 사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기업의 ESG 정보를 담은 통합보고서 발간 사례도 2010년 23개사에서 지난해 579개사로 25배 이상 증가했다.

일본 기업의 ESG 정보 공시에 대한 평가는 기업과 투자자 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자들은 'ESG 정보 공시 불충분', 'ESG 투자의 적절한 평가 방법 미확립', 'ESG 투자 관련 체제 불충분' 같은 의견을 꾸준히 제시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일본 기업들이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과제에 대한 기업의 비(非)재무적 정보를 더 투명하게 제공할 수 있는 체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ESG 항목 중 ▲노사관계(해고·급여축소) ▲직장환경(재택근무·감염위험) ▲공급망 관리 등으로 집중되면서 일본 정부와 기업의 관심 분야도 ESG 중 지배구조와 환경에서 사회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우리 기업들은 ESG 정보공개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공개정보에 대한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지속적으로 반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ESG 평가에서 지속 가능한 공급망 관리도 요구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은 공급망 내 협력사의 ESG 경영 도입 여부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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