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독일 총선 '아직 모른다'..부동층 40% 역대 최다

강민경 기자 2021. 9. 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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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치러지는 독일 총선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투표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14일(현지시간) 현재 부동층 유권자의 비율이 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층 유권자의 비율은 2013년 총선 당시 24%, 2017년 총선 당시 35%로 집계됐고 현재는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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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론조사서 부동층 40%에 달해
사민당 지지율 25%로 1위..녹색당·자민당과 '신호등 연정' 가능성
왼쪽부터 올라프 숄츠 사회민주당 대표, 아날레나 베어보크 녹색당 대표, 아르민 라셰트 기독민주·기독사회연합 대표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오는 26일 치러지는 독일 총선이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투표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14일(현지시간) 현재 부동층 유권자의 비율이 사상 최다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보수 일간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이 알렌스바흐 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응답자 가운데 부동층이 무려 40%에 달했다.

부동층 유권자의 비율은 2013년 총선 당시 24%, 2017년 총선 당시 35%로 집계됐고 현재는 역대 최고치에 달했다.

이처럼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3명 중 2명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대체할 후보군 가운데 어느 누구도 확신을 주지 못한다고 봤다.

나머지 부동층 유권자들은 그들이 지지하려는 당이 향후 연립정부 구성 협상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는 올라프 숄츠 현 부총리 겸 재무장관이 이끄는 중도좌파 성향 사회민주당(SPD)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RTL/NTV 방송 의뢰로 포르자가 실시한 13일자 여론조사에 따르면, 사민당이 지지율 2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후임으로 지목한 아르민 라셰트의 집권 기독민주(CDU)·기독사회(CSU) 연합은 21%로 2위를 차지했다.

이 밖의 정당들은 Δ환경을 앞세운 녹색당 17% Δ기업친화 성향 자유민주당 11% Δ극우 성향의 독일을위한대안(AfD) 11% Δ극좌 성향 링케 6% 등의 지지율을 보였다.

로이터통신은 숄츠 부총리의 사민당이 녹색당 및 자민당과 이른바 '신호등 연정'을 구성하거나, 녹색당 및 링케와 연합해 '좌향좌' 성향의 연정을 꾸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미 숄츠 부총리는 녹색당과의 연정 구상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양당의 정책에 겹치는 부분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두 정당은 유럽 통합에 우호적이며 정책 면에서 최저임금 인상안을 비롯해, 초고소득자 증세,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사회 지출 증가를 통한 복지 확대 등 접점이 많다.

이런 가운데 집권당인 기민당·기사당 연합이 자민당 및 녹색당과의 연정 구성을 시도해 과반을 노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모든 정당이 극우 성향의 AfD와의 연정은 피하고 싶어 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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