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유통 강자 '롯데', 오프라인 경쟁력 앞세워 '디지털 시대' 개척

박효주 입력 2021. 9. 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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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유통 강자인 롯데그룹은 오프라인 사업 경쟁력을 살려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첨단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정보 수집과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각 사별로 사업 특성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롯데는 디지털전환(DT)·정보기술(IT)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면세점 빅데이터 직무 수시전형 모집을 시작으로 상시 채용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디지털 혁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명동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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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경쟁력 위한 옴니 매장 구현
보안 걱정 없는 무인운영점포 등 선봬

전통 유통 강자인 롯데그룹은 오프라인 사업 경쟁력을 살려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고 있다. 첨단기술 및 트렌드에 대한 정보 수집과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각 사별로 사업 특성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특히 오프라인 기반의 대형마트는 최근 몇 년 사이 디지털 기술의 발달과 소비의 다채널화, 1~2인 가구 증가 등으로 전에 없던 위기를 겪고 있다. 반면에 e커머스 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쇼핑은 동탄·의왕점 등 신규 출점 점포는 체험형 공간으로 설계하고 온라인은 '롯데ON'으로 채널 통폐합에 나서는 투 트랙 전략을 강화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최근 두 달간 일본 출장을 마치고 귀국 후 첫 행보로 롯데백화점 동탄점을 방문하며 오프라인 매장에 힘을 싣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부실 매장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 경영에도 박차를 가한다. 롯데쇼핑 매장 수는 2019년 830개에서 올 상반기 말 680개까지 18%가량 줄었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매장의 물류 거점화를 통한 옴니(Omni) 매장 구현'에 집중한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스마트 스토어'는 점포 5㎞ 반경 핵심 상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바로배송'이 핵심이다.

롯데마트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별도 온라인 전용 센터 건립이 아닌 기존 자산인 점포 중심 투자를 진행할 방침이다.

전사적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우수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롯데는 디지털전환(DT)·정보기술(IT) 인재를 적시에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 면세점 빅데이터 직무 수시전형 모집을 시작으로 상시 채용에 나섰다. 이어 6월 말에는 롯데정보통신·롯데홈쇼핑·롯데지알에스·롯데칠성음료 4개사가 참여하는 DT부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DDR 매장

디지털 혁신기술을 접목을 위한 다양한 실험도 이어진다. 세븐일레븐은 '시그니처 3.0' 모델을 적용한 '시그니처 DDR(Dual Data Revolution)점(서울 중구 수표동 소재)'을 오픈했다. 시그니처 3.0 모델은 일반 상권에서도 보안 걱정 없이 안전하게 무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면세점은 디지털 혁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스토어'를 명동점에 개장했다. 고객 체험을 강화하고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식품 및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스마트팩토리와 차세대 터미널 구축 등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뜻한다. 롯데는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의 계열사 설비 자동화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한 DT 전략을 통해 미래형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충북 진천군 초평 은암산업단지에 택배 메가 허브 터미널을 건립 중이다. 오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시 일 150만 박스 물량을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롯데는 해당 터미널 건설을 위해 약 3000억원을 투자한다. 롯데는 최적화 물류 서비스를 제공해 e커머스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박효주기자 phj20@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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