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미래교육 준비와 코로나19 시대 교육회복 지원 총력"

하경민 입력 2021. 9. 15.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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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모든 학생과 교사 1인당 1스마트기기 지원
과밀학급 해소 위해 초·중학교 100학급 이상 증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생 심리·정서 지원

[부산=뉴시스] 김석준 부산교육감.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시교육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교육 준비와 코로나19로 인한 학습·정서적으로 결손된 교육회복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초·중학교에 100학급 이상을 증설해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한편, 학교 방역과 수업 등을 함께 수행하느라 가중되는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15일 오후 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2021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 시의회 통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김 교육감은 추경 확정으로 시행할 주요 추진사업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교육회복 지원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시교육청은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미래형 학습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이달 초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미래교육과 관련한 과제 선정 및 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미래교육전략팀'을, 그린스마트 미래학교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과단위 조직인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단'을 각각 신설했다.

김 교육감은 "시대변화에 따라 교실환경도 디지털 교육환경으로 전환돼야 한다"면서 "'미래교육'을 앞당기기 위해 현재 초·중·고교 모든 교실에 구축 중인 온·오프라인 혼합 수업방식인 '블렌디드 러닝' 사업의 마무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블렌디드 교실에서 학생과 교사가 온라인상의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추경에서 확정된 예산 620억원을 들여 이번 2학기부터 1인 1스마트 기기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 특수학교 전체 등 학생과 교사 9만1701명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원하는 등 2023년까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모든 학생과 교사에게 1인 1스마트기기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 교육감은 "앞으로 이같은 디지털 교육환경에서 학생과 교사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창의적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며 "쌍방향 실시간 수업을 할 수 있고 학생들의 주도적 수업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등 수업 자체가 확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131억원을 들여 학교방역 강화, 교육안전망 구축에도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이번 추경에서 확정된 방역인력 3200여 명의 인건비 82억원을 추가 지원하고, 학교도서관 책 소독기 구입에 15억원과 유치원 장난감 및 책 소독기 구입에 28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더불어 돌봄 공백이 없도록 유치원 방과후 운영비 5억원도 추가 지원한다.

특히 내년 신학기에 초·중학교에 학교 신설과 교실 재배치, 모듈러교실 설치 등을 통해 100학급 이상을 증설해 과밀학급을 최대한 해소할 방침이다.

더불어 시교육청은 가중되는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감사, 예산, 계약, 방역인력 등과 관련한 업무를 최대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 주관 자율형 종합감사를 실시하도록 하고, 물품 통합계약 대상 품목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학교 또는 학급단위로 집단상담, 상호 이해 교육 등을 통해 학생들의 심리·정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위기 학생에 대해서는 정신건강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면담 및 상담을 실시하고 병원치료를 지원한다. 특히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고위험군 학생에게는 500만원 한도에서 병원 정밀검진비 또는 치료비를 지원한다.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교육과 방역의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고 교사들의 심리적 회복도 지원한다. 현재 2곳에 운영 중인 교원힐링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위기교원에 대해 원스톱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어떠한 재난과 위기상황에서도 교육은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코로나19에서 학생과 교사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일상 회복의 첫걸음인 '학교 정상화'를 위해 예산과 인력을 집중 투입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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