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부터 산업 전기차까지 지원..배터리도 진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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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엔 긴 주행거리가 중요한 요구 기준이었지만 농업·공업·e커머스용 관련 차량, 자율주행 기능 탑재 등 모빌리티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이들 모빌리티에 필요한 배터리에 대한 스펙 자체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손 사업부장은 "지금 당장 전기차 붐만 보이지만 3~5년 내 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을 실은 자율주행 차량이 집마다 다니면서 바로 판매까지 하는 상업용 전기차나 농·공업용 자율주행 전기차 등이 3~5년 안에 우리 생활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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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상·공·농업용 전기차로 확장
AI·자율주행..배터리, 구동할 전력도 지원해야
주행할 거리 넘어 고객 편의도 배터리 역할로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재 전기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엔 긴 주행거리가 중요한 요구 기준이었지만 농업·공업·e커머스용 관련 차량, 자율주행 기능 탑재 등 모빌리티 수요가 다양해지면서 이들 모빌리티에 필요한 배터리에 대한 스펙 자체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손혁 SK이노베이션 E-모빌리티 사업부장은 15일 오후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열린 ‘2021 이데일리 K-모빌리티 포럼’에서 “최근 모빌리티 업계의 변화와 지향점을 보면 모빌리티 핵심인 배터리가 어떻게 진화할지 방향성을 알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CES 2019에서의 최대 화두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였다. 당시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기술을, 발레오(Valeo)는 전자발렛주차 서비스를 각각 시연했다. 자율주행을 활용한 음식 배달차량이나 산업재 이동차량, AI를 활용한 맞춤형 농약 살포 농기계 등 여러 기술도 선보였다.
손 사업부장은 “지금 당장 전기차 붐만 보이지만 3~5년 내 채소를 비롯한 신선식품을 실은 자율주행 차량이 집마다 다니면서 바로 판매까지 하는 상업용 전기차나 농·공업용 자율주행 전기차 등이 3~5년 안에 우리 생활에 가까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AI 적용 범위가 모빌리티까지 확대되면서 배터리는 AI를 구동하고 전동화하는 역할까지 지원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배터리의 경우 한 번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중요했지만 이젠 모빌리티 고객 편의를 위한 전력 소비를 어떻게 지원할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선 베이징자동차와 상하이자동차, 홍치(HongQi), 지리(Geely), BYD 등 중국 자동차업체는 물론 다임러, 제너럴모터스(GM) 등이 다양한 형태의 전기차를 출시했다. 특히 지리는 전기차가 아닌 내연기관차와의 경쟁을 선언하며 전기차를 내연기관 차를 타는 고객이 만족할 수 있도록 차량 내장재와 조립 정밀도 등 제작 수준을 높였다. BYD는 차량 공유업체 디디추싱과 차량 공유서비스 전용 전기차를 내놓기도 했다.
지난 12일 폐막한 독일 IAA 모터쇼에선 폭스바겐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겨냥해 소형 전기차 ‘ID 라이프’를 출시하는 등 전기차 크기가 다양해졌고, 전기 자전거·킥보드와 같은 e모빌리티 혹은 이들 운전자가 쓸 수 있는 헬멧형 에어백 등 여러 콘셉트가 선을 보였다.
손 사업부장은 “배터리에 대한 모빌리티 업계의 요청은 주행거리를 필두로 한 획일성에서 벗어나 고객사의 차량 분류(segment)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모빌리티 업계의 테마가 세계적으로 통일되면서 미국과 유럽, 중국 간 경쟁 대신 국경을 넘어선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러면서 “이제 배터리를 만들 때 고려했던 에너지 밀도나 출력 등 설계에 대한 상수가 많이 바뀔 수밖에 없다”면서 “모빌리티 업계 변화에 따른 요구를 얼마큼 잘 준비하는지가 배터리 제조사엔 중요해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경계영 (ky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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