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말아?..본격화 앞두고 불붙는 백신 부스터샷 논쟁

주명호 기자 2021. 9. 1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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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는 가운데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이날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접종완료 후 6개월 이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하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선 6개월 이내라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권고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며 확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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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노인 환자가 3번째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C) AFP=뉴스1

코로나19(COVID-19)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전 세계적으로 본격화되는 가운데 필요성에 대한 논쟁이 커지고 있다. 감염 확산세를 억제하거나 중증 예방을 위한 부스터샷이 불필요하단 주장이 일각에선 제기된다.

15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은 다음주부터 부스터샷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상은 50세 이상 및 기저질환을 지닌 젊은층, 일선 의료 인력 등이다. 사용되는 백신은 화이자로 2차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경우 접종 가능하다.

영국뿐 아니라 유럽 주요국들은 이미 부스터샷 시행에 나선 상황이다. 독일은 앞서 지난달 중순 고령층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허용했다. 프랑스 역시 이번주부터 요양시설에 거주 중인 고령층에게 부스터샷을 실시한다.

아직 제한된 수준에서 부스터샷을 시행하는 유럽과 달리 미국과 이스라엘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다. 가장 빨리 부스터샷을 시행한 이스라엘은 지난 8월부터 12세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해 접종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일부터 부스터샷을 시작하는 미국 역시 당초 목표했던 취약층에서 전 국민으로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유럽 역시 향후 부스터샷 시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이 가운데 광범위한 부스터샷 시행에 반발하는 전문가 의견이 나오면서 논쟁이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소속 과학자들은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일반인에 대한 부스터샷이 불필요하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올렸다. 고령층을 제외하면 접종 시간이 지나도 중증 예방 효과는 지속된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앞서 나왔던 중증 예방을 위해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배치되는 셈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부스터샷 시행에 손을 들어주는 분위기다. 불필요하단 의견의 중심엔 백신 빈곤국을 위한 불평등 문제가 껴있다. 이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자국민의 안전을 확보해야 하는게 최우선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과 이스라엘처럼 처음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부스터샷을 시행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백신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을 고려해 고위험군 중심의 선택적 부스터샷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소아·청소년 부스터샷의 경우 이익과 위험 등을 놓고 좀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한다고 무작정 따라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 역시 부스터샷 시행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다만 고위험군에 대해 일반인보다 우선적으로 접종이 가능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예방접종전문위원회에서 접종완료 후 6개월 이후 추가접종(부스터샷)을 권고하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해선 6개월 이내라도 접종이 가능하다고 권고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접종계획을 수립 중이며 확정되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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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호 기자 serene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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