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막힌 대출에 카드론 급증하는데..금융위 "카드론 줄여라" 경고
부실 뇌관될까 차단나서
금융당국이 올해 가계대출이 급격하게 증가한 카드사를 불러 '가계대출을 줄이라'고 경고하면서 대출 규제가 은행에서 카드사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15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현대카드, 롯데카드, 여신금융협회와 가계부채관리점검회의를 했다. 회의에 참석한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는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연간 총량 목표치를 2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드 업계의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치는 5~6% 수준이다.
정부는 카드론을 중심으로 카드 업계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카드론 대출자 대부분이 은행 등 여러 금융사에서 대출이 있는 다중 채무자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르고 경기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연체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시중은행이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풍선효과'로 카드론 등 제2금융권 대출이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금융감독원이 전날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특히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이용액은 2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상반기 대비 2020년 상반기 카드론 증가율이 8.6%였던 것과 비교하면 빠른 속도다. 카드 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증가율이라 해당 카드사가 연내 관리 목표를 맞추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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