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8월 이후 외국인 확진자 299명..전체 감염자의 28%

황희규 기자 2021. 9. 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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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외국인이 27%로 이 중 91%가 지역감염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외국인 확진자 발생은 한 자릿수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31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국인 확진자 중 208명(70%)은 직업이 있으며, 91명(30%)은 학생 등으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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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카자흐스탄 국적 가장 많아..대부분 광산구 근로자
4일 오후 광주 광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에게 문진표 작성을 안내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외국인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외국인이 27%로 이 중 91%가 지역감염 확진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는 5일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지난 8월1일부터 9월13일까지의 외국인 확진자 관련 자료를 발표했다.

이 기간동안 지역에서 내국인 777명(72.2%), 외국인 299명(27.8%) 등 107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외국인 중 272명(91%)은 지역 내 감염이며, 27명(9%)은 해외입국이다.

외국인 집단감염은 지난달 14일 광산구의 한 교회에서 목사가 최초 확진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교인과 가족, 지인을 중심으로 20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도 주민 20여명이 확진됐다. 이 교회에는 많은 외국인 교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외국인 확진자가 잇따르자 방역당국은 광산구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 증상이 없는 외국인, 불법체류자까지 자발적인 검사를 권고했다.

외국인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이후 외국인 확진자 발생은 한 자릿수를 이어오다가 지난달 31일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뒤이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외국인 확진자는 급격히 늘었다. 이 중 2일에는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나머지는 10명대로 이어졌다.

9~13일 중 12일(1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로 감소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외국인 확진자 중 208명(70%)은 직업이 있으며, 91명(30%)은 학생 등으로 직업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적 현황으로는 우즈베키스탄이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카자흐스탄 78명, 러시아 46명, 베트남 32명, 몽골 12명 등의 순이다.

연령별로는 20대가 132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72명, 40대 31명, 50대 21명 등이다. 성별로는 남성 201명(67.2%), 여성 98명(32.8%)으로 나타났다.

거주 현황은 산정동에 115명, 월곡동 56명, 월계동 19명, 우산동 18명 등 광산구에만 256명의 외국인 확진자가 나왔다.

광산구에는 평동산단과 하남산단이 자리하고 있어 수많은 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다. 사업장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고, 외국인들은 광산구 고려인마을 인근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감염증 확산 이유에 대해 외국인들의 집단생활 환경을 내놨다.

그들만의 문화와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전용 식당을 주로 이용하며, 상당수가 기숙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걷잡을 수 없이 확산세가 지속되다가 최근 꺾이기 시작했다"며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외국인, 불법체류자 등은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h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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