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투자 1000억달러 이를 듯

박건형 기자 2021. 9. 1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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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 "한국 300억 달러 1위 예상"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 글로벌 반도체 시설·장비 투자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최근 발간한 ‘반도체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업체들의 반도체 시설·장비 투자액이 역대 최대인 900억달러(약 105조3300억원)를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는 1000억달러(약 117조1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가 440억달러로 전체 투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메모리 분야 380억달러,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비롯한 기타 반도체 90억달러 순으로 예상됐다. SEMI는 지역별로는 한국에서 내년에만 300억달러의 반도체 투자가 이뤄져 전 세계 투자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세계 최대 반도체 공장인 평택캠퍼스 P3라인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이어 TSMC가 있는 대만이 260억달러, 중국 170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미국은 60억달러 정도다.

SEMI는 “반도체 투자는 1~2년간 늘어난 다음 1~2년간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는데 최근의 반도체 공급 부족 덕분에 기록적인 투자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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