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더 우먼' 이하늬 코미디 빌드업 완료..1인2역 도전! [종합]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1. 9. 1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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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원 더 우먼’ 이하늬 코미디 빌드업 완료…1인2역 도전!

‘코미디 퀸’ 이하니가 돌아왔다.

15일 오후 2시 온라인을 통해 생중계된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One the Woman)’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이하늬 이상윤 진서연 이원근 그리고 최영훈 감독이 참석했다.

SBS 새 금토드라마 ‘원 더 우먼’(연출 최영훈 /극본 김윤 /제작 길픽쳐스)은 하루아침에 재벌 상속녀로 인생이 뒤바뀌면서 재벌가에 본격 입성하는 비리 검사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로 ‘굿캐스팅’ 최영훈 감독이 연출한다. 최 감독은 “대본이 너무 재밌다. 코미디, 로맨스, 미스테리, 액션이 있는 캐릭터 플레이도 좋고 대사의 말맛도 좋은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드라마 ‘열혈사제’와 영화 ‘극한직업’으로 ‘코미디 퀸’으로 거듭난 이하늬가 타이틀롤을 맡는다. 생애 첫 1인 2역에 도전하는 이하늬는 성질머리 장난 아닌 스폰서 비리 검사 조연주와 신데렐라 같은 삶을 사는 재벌가 며느리 강미나를 동시 연기한다.

이하늬는 “대본이 정말 재밌었다. 대본을 보는 게 배우의 일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깔깔 웃으면서 읽는 대본이 흔치 않은데 ‘현웃(현실 웃음)’이 계속 터지더라”며 “앉은 자리에서 8부까지 쉴 틈 없이 읽었다. 처음 받을 때부터 빨리 연기하고 싶다, 내가 어떻게 해야 더 잘 살릴 수 있을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1인2역 연기와 관련해서는 “대본에 너무나 큰 간극이 있어서 그에 충실하려고 했다. 서로 다른 캐릭터라 목소리나 표정, 걸음걸이도 많이 고민했다”며 “강미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재벌이 아닌 적 없던 여자다. 무엇이 사랑인지도 잘 모르고 살았던 여자라 결핍과 공허함에 집중했다”며 “조연주 분량이 99% 이상인데 이하늬로서 내가 미처 하지 못했던 말을 해주는 캐릭터다. 연기하면서도 카타르시스가 있다. 냉온도 차가 큰 캐릭터라 대본만 잘 따라가면 되더라. ”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나는 강미나와 가깝다고 생각했는데 현장에서 다들 조연주 같다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더불어 이상윤은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한주그룹 후계자 자리와 첫사랑 강미나를 빼앗긴 후 홀로서기에 성공해 복수를 위해 한국으로 돌아온 한승욱을 맡는다. 이상윤은 “너무 재밌는 대본이었고 대사의 말맛이 너무 좋았다. 글뿐 아니라 장면으로도 코믹적인 부분이 잘 살아있더라. 이하늬의 말대로 글만 보고서도 그렇게 웃을 수 있다는 것을 ‘원 더 우먼’ 대본으로 처음 깨달았다”고 말했다.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나는 재벌이 아니니까 절반을 깎겠다. 나보다 훨씬 어른스럽고 진지한 친구인데 나는 철이 없어서 30% 정도”라고 답변했다.

이하늬와 이상윤의 케미스트리는 기대 이상이라고. 이상윤은 “이하늬와 호흡이 정말 잘 맞다. 연기하다가 웃음이 많이 터질 정도로 굉장히 잘 맞다”며 “같이 연기하다 보니까 좀 더 편안한 느낌으로 로맨틱 코미디 같은 멜로가 되더라. 편하면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멜로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서연이 연기하는 한성혜는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구도에서 밀려난 한주그룹 장녀이자 강미나의 시누이다. 진서연은 “처음에는 전체적인 틀을 먼저 봤는데 대본이 너무 재밌더라. 이후 내 캐릭터를 주의 깊게 봤다. 드라마에 나오는 뻔한 빌런이었으면 굳이 내가 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맡은 한성혜는 굉장히 우아하고 화를 안 낸다. 내가 무언가 준비하려하지 않고 힘을 빼려고 노력했다. 나쁜 빌런은 맞지만 직접 응징하거나 감정을 드러내는 캐릭터를 아니다. 밑에 사람 시키면 된다. 우리 드라마를 편견 없이 본다면 나는 빌런이 아닐 것이다.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나를 귀찮게 하는 사람들을 혼내주는 캐릭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이원근은 조연주의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서평지청 검사 안유준에 낙점됐다. 이원근은 “조연주를 짝사랑하는 설정이 있다. 나는 사랑할 때 용기가 없는 편인데 안유준은 한두 번 실패해도 계속 자신의 마음을 비추는 게 나와 달라서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이하늬는 “현장에 올 때마다 되게 진지하게 고민한 게 느껴진다. 여러 모로 되게 많이 성숙해졌다 싶었다. 지금도 너무 좋은 배우지만 갈수록 더 깊어질 것 같다”고 칭찬했다.

‘원 더 우먼’은 지난 1월 제대한 이원근의 복귀작이기도 하다. 이원근은 “군대에 있는 동안 많은 것을 느꼈다. 스스로를 돌이켜 볼 수 있었다.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편지 써주고 메시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힘이 많이 되더라”며 “입대 전에는 나에 대해 크게 고민하진 않았다. 주어진 것을 열심히 하지만 ‘나는 어떤 사람인지 많이 생각하지 않았다. 군대에서 나는 어떤 아들이고 어떤 친구고 어떤 사람인지 많이 생각하게 됐다. 내가 발전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보고 관심을 가지고 고민하곤 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원 더 우먼’은 ‘펜트하우스3’ 후속으로 오는 9월 17일(금)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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