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락 "내년 대구시장 선거, 곽상도 나오면 나도 출마"

민주당 복당 기자회견 "대구 미래 위해 망설이지 않겠다"

홍의락 대구시 전 경제부시장이 15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1.9.15© 뉴스1/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홍의락 대구시 전 경제부시장은 15일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이 출마한다면 저도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사퇴하고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홍 전 부시장은 그동안 "대구만 생각하고 대구에 유리한 쪽으로 판단하겠다"며 내년 지방선거 출마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 발언으로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확실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곽 의원은 국민의힘 내 대구시장 후보군으로 내년 대구시장 출마가 기정사실화됐다는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 이에 따라 내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곽 의원과 홍 전 부시장이 대결하는 구도도 나올 수 있다.

홍 전 부시장은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복당 기자회견을 열고 "제 복당은 내년 지선을 염두에 두고 한 것은 아니다. 대구가 가진 고민들, 극복해야 할 일들, 미래에 대해 고민해야 될 여러 사안들이 많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곽상도 의원이 출마한다면 저도 출마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의 처지와 좌표를 직시하고, 대구가 경쟁이 있는 균형 있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대구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금도 망설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군이 난립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거만 되면 대구시 공무원 중 국장쯤 되면 들먹거린다. 시장 자리는 '내가 한번 해보지'해서 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며 "훈련과 비전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부가 돼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