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서 정권교체" 55.3%..野에 힘 실은 2030세대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격주로 수요일마다 발표합니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응답자와 직접 대화하는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하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국민 중 절반 이상 가량은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바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성별에 구분 없이 정권 유지보다는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한 비율이 높았다. 특히 그간 보수 진영에 우호적이지 않다고 여겨진 2030 세대에서도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 수가 더 많았다.
15일 머니투데이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3~14일 2일간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내년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다음 중 어느 쪽 의견에 조금이라도 더 동의하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현 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55.3%,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37.6%로 나타났다.
이외 '모름·응답거절'은 7.1%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중 정권 유지를 택한 응답자는 33.0%,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61.5%였다(모름·응답거절 5.5%). 여성 중 정권 유지를 택한 응답자는 42.1%, 정권 교체를 택한 응답자는 49.3%다(모름·응답거절 8.6%).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만 정권 유지를 택한 비율이 더 높았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인 40대에서 현 여권에 대한 지지가 강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준석 돌풍' 등을 계기로 보수에 눈길을 돌린 2030 세대는 정권 교체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18~29세에서는 정권 유지 31.4%vs정권 교체 60.2%(모름·응답거절 8.4%), 30대에서는 31.5%vs60.7%(모름·응답거절 7.8%), 50대에서는 43.4%vs48.8%(모름·응답거절 7.8%), 60대 이상에서는 31.0%vs63.7%(모름·응답거절 5.3%)다.
40대는 52.7%vs40.1%(모름·응답거절 7.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강원, 광주/전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 정권 교체를 바라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서울 30.3%vs61.8%(모름·응답거절 7.9%), 인천/경기 37.6%vs54.3%(모름·응답거절 8.1%), 대전/세종/충청 40.0%vs52.7%(모름·응답거절 7.2%), 대구/경북 16.2%vs79.6%(모름·응답거절 4.3%), 부산/울산/경남 35.5%vs60.0%(모름·응답거절 4.5%), 제주 32.0%vs54.6%(모름·응답거절 13.5%)다.
강원에서는 50.8%vs46.2%(모름·응답거절 2.9%), 광주/전라에서는 70.6%vs20.2%(모름·응답거절 9.2%)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1.6%만이 정권 유지를 원했고 97.0%는 정권 교체를 원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지지자들 중에서는 14.3%가 정권 유지를, 85.7%가 정권 교체를 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2.9%는 정권 유지를 바란다고 답했고 11.5%는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답했다 열린민주당 지지자 82.5%는 정권 유지, 10.8%는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했다. 정의당 지지자 51.3%는 정권 유지를 바란다고 답했고 39.7%는 정권 교체를 바란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615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7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6.4%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했으며 무선 85.5%, 유선 14.5%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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