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 영향..이재명, 윤석열-홍준표와 양자 대결서 '우위'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합니다. 격주로 수요일마다 발표합니다. 한국갤럽에 의뢰해 응답자와 직접 대화하는 전화 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하며 통신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습니다. 여론의 흐름을 보다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계속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및 홍준표 의원과 양자 대결에서 우위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 선호도는 윤 전 총장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았고 홍 의원과는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15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3~14일 실시한 두 후보 간 '대선 가상 대결' 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선호도 46.5%로 윤 전 총장(42.1%)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했다. '없다'는 10.2%, '모름·응답' 거절은 1.2%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으로 꼽히는 광주·전라에서 선호도 75.1%를 기록하며 윤 전 총장(13.7%)을 크게 앞섰다. 이어 이 지사는 대전·세종·충청(이 지사 52.8% vs 윤 전 총장 38.1%), 강원(52.7% vs 37.7%), 인천·경기(45.4% vs 42.5%)에서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세가 강한 TK(대구·경북), PK(부산·경남)에서 이 지사를 따돌렸다. 윤 전 총장은 이들 지역에서 각각 56.9%, 47.5%로 34.3%, 38.4%에 그친 이 지사를 앞섰다. 윤 전 총장은 또 제주(윤 전 총장 54.6% vs 이 지사 37.4%)와 서울(46.2% vs 42.3%)에서도 우세했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연령층에서 강세를 보였다. 이 지사는 40대(이 지사 61.7% vs 윤 전 총장 27.6%), 50대(54.4 vs 40.0), 18~29세(46.9% vs 35.0%), 30대(44.1% vs 37.9%)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윤 전 총장은 60대에서 59.2%의 압도적 지지로 이 지사(32.6%)를 따돌렸다.
이 지사는 또 최근 급부상하는 홍 의원과 가상대결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는 46.9%의 선호도로 홍 의원(38.6%)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인물'은 0.4%, '없다'는 12.8%, '모름·응답' 거절은 1.3%다.
이같은 조사 결과는 이 지사가 민주당 경선에서 선전하며 이른바 '대세론'을 굳히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본선 경쟁력'을 앞세워 4차례 순회경선과 1차 슈퍼위크 누적 개표결과 28만5856표(51.41%)로 과반 득표에서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이달 4일 대전·충남(득표율 54.81%), 5일 세종·충북(54.54%), 11일 대구·경북(51.12%), 12일 강원(55.36%)에서 모두 과반 득표를 했고 12일 개표된 '1차 슈퍼위크'에서도 25만3762표(득표율 51.09%)로 1위를 기록했다. 오는 25일 광주·전남, 26일 전북 순회 경선에서 대세론에 마침표를 찍는다는 계획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가상 양자 대결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하게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42.8%의 선호도를 보였고 윤 전 총장은 42.5%를 기록했다. '기타인물'은 0.2%, '없다'는 12.6%, '모름·응답 거절'은 1.9%였다.
이 전 대표와 홍준표 의원 간 양자 대결에서는 홍 의원의 선호도가 오차범위 내에서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전 대표는 40.7%, 홍 의원은 45.2%의 선호도를 기록했다. '기타 인물'은 0.4%, '없다'는 12.5%, '모름·응답 거절'은 1.2%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615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007명이 응답했다. 응답률은 16.4%다. 유·무선 전화 인터뷰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무선 85.5%, 유선 14.5%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다. 올해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가중값을 산출 및 적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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