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갑질' 규제 몰린 구글 "韓서 일자리 5만개 창출"

김윤수 기자 2021. 9. 15. 14:5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은 18년 간 한국 사회에서 10조5000억원이 경제적 가치와 5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그는 "한국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오는 2030년 유통·제조·공공 등 10개 산업에서 281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구글은 이 기술들의 플랫폼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기술 인재 육성에 투자를 지속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글 갑질방지법' 세계 최초 시행 이어 'OS 강요' 규제 철퇴
'한국을 위한 구글' 행사, 첫 개최.. "기여했다" 강조
SM 이수만도 지원사격 "유튜브, 케이팝에 중요한 플랫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5일 구글이 개최한 연례 행사 '한국을 위한 구글'에 연사로 참석해 케이팝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유튜브의 역할을 설명했다. /유튜브 캡처

“구글은 18년 간 한국 사회에서 10조5000억원이 경제적 가치와 5만4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박상곤 한국생산성본부장은 15일 구글이 한국 진출 18주년을 맞아 개최한 온라인 간담회 ‘한국을 위한 구글(Google for Korea)’에 연사로 참석해 ‘한국의 디지털 잠재력 실현: 디지털 전환의 경제적 기회와 구글의 기여’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한국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오는 2030년 유통·제조·공공 등 10개 산업에서 281조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구글은 이 기술들의 플랫폼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중소기업을 지원하고 기술 인재 육성에 투자를 지속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했다.

박상곤 한국생산성본부장이 15일 구글이 개최한 연례 행사 '한국을 위한 구글'에 연사로 참석해 구글이 한국 경제에 미친 영향을 소개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구글은 박 본부장 말고도 스콧 버몬트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수잔 워치스키 유튜브 최고운영책임자(CEO) 등 구글의 주요 임원과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 겸 총괄 프로듀서 등 파트너 기업 인사도 연사로 초빙해 한국에서 구글이 수행하고 있는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최근 정부와 국회의 플랫폼 규제 칼날이 구글을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한국을 위한 구글’이란 이름을 붙인 이번 행사를 통해 ‘갑질 플랫폼’이란 악명을 벗어던지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을 위한 구글’은 이날을 시작으로 매년 연례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지난 6일 행사가 공지되기 바로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국회에선 구글의 인앱(자체)결제 강제 정책을 막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구글 갑질 방지법’이 통과됐다. 전날엔 공정거래위원회가 구글이 그동안 삼성전자, 아마존, 알리바바 등에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탑재를 강요하는 ‘갑질’을 저질렀다며 과징금 2074억원을 부과했다.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5일 구글이 개최한 연례 행사 '한국을 위한 구글'에 연사로 참석해 케이팝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유튜브의 역할을 설명했다. /유튜브 캡처

이수만 회장은 이날 “유튜브는 저희 종합 예술 콘텐츠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이다”라며 “유튜브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이 전 세계로 퍼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SM은 2009년 이 회장이 직접 추진해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중 처음으로 유튜브 공식 계정을 만들었고, 현재 자사 케이팝(K-pop)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유튜브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 회장은 “이제 ‘프로슈머’의 시대로 치닫고 있다. SM의 콘텐츠는 프로슈머들의 리크리에이티드(재창작) 콘텐츠를 통해 가치가 극대화된다”라며 “유튜브는 자유롭게 콘텐츠를 재창조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SM도 이 활동을 적극 지지한다”라고 했다. 프로슈머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사람으로, 여기서는 케이팝 콘텐츠를 즐기는 동시에 이를 다시 가공하고 유튜브 등 플랫폼에 확산시키는 이용자들을 말한다.

워치스키 유튜브 CEO는 “지난해 유튜브 창작 생태계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1조5000억원 이상을 기여했고 8만60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했다”라며 “유튜브는 앞으로도 한국 창작 생태계의 성장 및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앞으로도 한국에 기여하고 업계와 상생할 것을 약속했다. 버몬트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은 “한국의 탁월한 잠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우리는)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도 “구글의 사명은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해 모두가 편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며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한국 경제에 기여하겠다”라고 했다.

스콧 버몬트 아시아 태평양 총괄 사장이 15일 열린 온라인 간담회 '한국을 위한 구글'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구글이 지난 18년 간 한국 경제에 기여했다고 15일 소개한 내용 요약. /구글코리아 제공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