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직안 국회 통과.."정권 재창출 가장 중요한 것 던진다"

이정혁 기자 2021. 9. 15.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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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표결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여러분은 제게 임기 4년의 국회의원 맡겨주셨지만 그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사죄드린다"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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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된 사직안 투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1.9.15/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의 국회의원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재직 209표 중 151표 찬성으로 이 전 대표 사직안을 가결시켰다.

표결에 앞서 이 전 대표는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며 "여러분은 제게 임기 4년의 국회의원 맡겨주셨지만 그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게 됐다. 사죄드린다"며 말했다.

이어 "제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저의 의정활동의 여러분께는 삶의 중요한 일부였다"며 "저는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 놓았다. 여러분께 너무나 큰 빚을 졌다. 평생을 두고 갚겠다"고 말하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21년 전 저는 선서도 하지 못한 채 의원활동을 시작했다. 김대중 대통령이 실현한 최초의 남북정상회담을 사전 설명하기 위해 선배 의원들과 미국·일본을 방문하던 중에 16대 국회가 출발했다"며 그간의 정치 인생을 회고했다.

그러면서 "중간에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로 일하며 이곳 의사당에서 여야 의원 여러분의 질문과 꾸지람에 답변드리는 역할을 맡았다"며 "2017년부터 2년 7개월 13일 간의 영광스러운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저는 이 의사당이 국민 마음에 미움보다는 사랑을, 절망보다는 희망을 더 심어드리길 바랬다"며 "이 의사당이 미움을 겪다가 사랑을 확인하고, 절망을 넘어 희망을 찾아가는 전당이라 믿는다. 그 일을 의원 여러분께 부탁드리며 저는 떠난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오는 25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의원직을 사퇴한 만큼 기득권을 내려놓은 진정성을 한층 강조하면서 지지층 결집 호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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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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