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대구시, 공무원 성금 모아 영덕시장에 2억5천만원 전달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왼쪽)와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이 15일 이희진 영덕군수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9.15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15일 화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덕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위로하고 성금을 전달했다.

영덕시장은 지난 4일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점포 79곳이 전소되는 등 큰 해를 입어 지난 14일 인근 초등학교 폐교에 컨테이너 등 가설건축물 48개를 설치해 임시로 사용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은 이날 영덕군의 '영덕시장 화재수습통합지원본부'를 찾아 이희진 영덕군수로부터 화재피해 대처상황을 보고 받았다.

또 시도 공무원이 모금한 성금 등 2억6000여만원을 전달하면서 빠른 시일 안에 시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전달된 성금은 도청 직원(소방공무원 및 산하 공공기관 임직원 포함)이 모금한 1억4288만원과 대구시의 재해구호기금 1억원 및 시청 직원이 모금한 2000만원으로 마련됐다.

이날 영덕시장 화재피해 상인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에는 경북도의회 의장단(500만원), 경북의용소방대 및 소방행정자문위원(1250만원)도 참여해 영덕군에 전달했다.

[안동=뉴시스] 이철우 경북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이 경북도청 직원들과 함께 15일 임시 영덕시장을 찾아 장보기를 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21.09.15 *재판매 및 DB 금지

성금 전달 후 이철우 지사와 권영진 시장은 임시 영덕시장을 방문해 과일, 생선 등 추석장을 보면서 상인들을 위로했다.

이날 장보기에는 도청 직원 70여명도 함께 해 명절 제수용품을 구입하고 '영덕시장에서 추석명절 장보기' 캠페인을 펼쳤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시도민의 저력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성공적으로 유치했듯 이번 위기도 대구경북이 함께 하면 반드시 극복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화재응급복구를 위해 국비 10억원과 도비 20억원 등 총 30억원을 긴급 투입했다. 시장 재건축을 위해 정부에 국비 지원을 강력하게 요청하는 등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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