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매출 적은 혁신중소기업에도 최대 5억 지원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난에 빠진 지역 혁신중소기업을 위한 '경북 혁신중소기업 미래이음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15일 오전 영덕군 새마을회관에서 기술보증기금, 대구경북중소벤처기업청, 경북테크노파크, 경북도상공회의소협의회, 경북도경제진흥원과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신생기업이어서 매출실적이 적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 중소벤처기업을 돕고자 마련한 자리다.

이번 업무협약은 경북도가 기술보증기금에 50억원을 출연해 100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기술경쟁력을 가진 도내 중소기업에 보증특례를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먼저 대출심사를 완화해 기술기업의 대출실행(최대 5억원) 가능성을 높였다.

또 매출액 기반 보증금액 산정을 생략한 운전자금 사정특례 금액을 기존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코로나 피해기업의 경우 2019년도 또는 당기매출액 기준으로 심사가 가능해졌다.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보증비율도 100%로 확대하고 보증료도 감면한다.

경북도는 지난해 3무(무이자, 무담보, 무보증료)의 중소기업·소상공인 특별경영자금 각 1조원의 파격 지원을 한 바 있다.

또 매년 운전자금, 창업 및 경쟁력강화 자금, 벤처자금 등 총 4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금융지원 사업을 벌였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주로 1금융권 대출이 가능한 기업이 대상이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혁신 기술을 가지고 있으나 매출평가에 발목이 잡혀 1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중소기업까지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이들 기업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오늘 협약의 '미래이음'이란 의미는 위기 속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될 성 부른 나무를 키워야 한다는 뜻"이라며 "지역의 혁신중소벤처기업들이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역 뉴딜의 핵심으로 활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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