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패밀리카 구매↑..엔카 "잔존가치 1위 패밀리카는 카니발"

엔카닷컴 ‘패밀리카 잔존가치’ 빅데이터 분석 [사진제공=엔카닷컴]

엔카닷컴은 15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인기 중대형 SUV와 MPV 등 패밀리카 구매 상담이 늘고 있다”면서 “인기 패밀리카 잔존가치 분석 결과 국산차는 카니발, 수입차는 볼보 XC60의 잔존가치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다목적차량(MPV)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최근 공급 감소로 인한 중고차 매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잔존가치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엔카닷컴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2020년식 인기 중대형 SUV와 MPV 모델들의 잔존가치를 분석했다.

이번 잔존가치 조사 대상은 2020년식 무사고 기준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 더 뉴 싼타페, 기아 카니발 4세대, 쏘렌토 4세대, 르노삼성자동차 더 뉴 QM6, 쌍용자동차 뷰티풀 코란도, 쉐보레 트래버스,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 볼보 XC60 2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 아우디 Q5(FY) 등 패밀리카로 인기가 높은 국산차·수입차 11개 모델이다.

엔카닷컴은 이번 잔존가치 조사 결과 신차급 인기 중고차의 경우 옵션 가격을 감안하더라도 시세가 높게 형성되며, 인기 SUV의 경우 가격 방어까지 좋아 높은 잔존가치를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국산 및 수입차를 통틀어 잔존가치가 가장 높은 모델은 기아 4세대 카니발 9인승 디젤 모델로 91.77%의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중고차 시세가 신차가를 웃돌기도 한만큼, 최근까지 카니발의 수요가 중고차 시장에서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니발은 법인용 차량은 물론 다자녀 가구의 패밀리카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모델이다. 현재 디젤 모델의 경우 신차 출고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대기기간 없이 구매 가능한 중고 모델의 수요가 증가해 높은 잔존가치를 형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현대차, 기아의 중대형 SUV가 88%대의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대형 SUV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88.82%, 기아 쏘렌토 4세대는 88.73%, 현대차 더 뉴 싼타페가 88.47%였다. 이 외에도 르노삼성 더 뉴 QM6가 79.06%, 쉐보레 트래버스가 78.54%, 쌍용차 뷰티풀 코란도 75.06%의 잔존가치를 나타냈다.

한편 수입차는 볼보 XC60 2세대가 86.90%로 가장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이어 포드 익스플로러 6세대(80.87%), 폭스바겐 티구안 2세대(76.96%), 아우디 Q5(75.20%) 순이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