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심텍 등 동반성장 평가 '미흡'

주문정 기자 2021. 9. 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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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T·기아·KT·LGD·LG이노텍·LG화학·SK 등 '최우수'

(지디넷코리아=주문정 기자)애경산업·심텍·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일진글로벌 등 10개사가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미흡’ 등급을 받았다. 삼성전자·SK텔레콤·기아·KT·LG디스플레이·SK주식회사·LG화학·네이버·LG이노텍·SK에코플랜트(옛 SK건설)·삼성디스플레이·삼성SDS·LG CNS·현대모비스·LG유플러스 등 20개사는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동반성장위원회는 15일 ‘제67차 동반성장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의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해 12월 1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간 자율 동반성장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련 회장 (사진=전경련, 뉴시스)

이번 평가에는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을 위한 미거래 중소기업과 지역사회 대상 대기업의 자발적이고 다양한 노력 등을 반영했다.

평가 결과, 동반성장지수 평가대상 210개 기업 가운데 ‘최우수’ 36개사, ‘우수’ 63개사, ‘양호’ 70개사, ‘보통’ 19개사 및 ‘미흡’ 10개사로 나타났다. 공표유예 12개사는 제외했다.

‘최우수’ 등급 기업은 기아, 네이버, 농심,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삼성SDS, 세메스, 유한킴벌리, 이노션, 제일기획,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위아,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CJ제일제당, DL이앤씨, GS리테일(GS25),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SK주식회사, SK지오센트릭(옛 SK종합화학), SK텔레콤, SK하이닉스(가나다순)다.

이 가운데 대상,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 SK지오센트릭 4개사는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최우수 명예기업’ 인센티브를 적용받아 ‘최우수’ 등급으로 공표됐다. 3개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 기업은 다음 연도 지수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았을 경우 ‘최우수’ 등급으로 인정하고 ‘최우수’ 등급과 같은 인센티브 부여한다.

과거 제조업·건설·식품·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돼 있던 ‘최우수’ 기업이 가맹업과 광고업종에서 지속해서 확대돼 업종별 형평성을 고려한 평가 제도 수용성 제고와 더불어 다양한 업종에서의 동반성장 문화 확산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우수’ 등급을 받은 36개사 가운데 23개사는 2018년부터 동반위와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협약’을 맺은 기업으로 협력사의 기술경쟁력 강화 및 임금·복지 증진 등에 많은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개사는 기아, 농심, 대상,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물산(건설부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세메스, 이노션, 파리크라상, 포스코, 현대자동차, CJ제일제당, GS리테일(GS25), KT,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화학, LG CNS, SK에코플랜트, SK지오센트릭,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이다.

2011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2012년 공표)를 시작한 이후, 연속해서 최우수 등급을 받아온 기업(최우수 명예기업)은 삼성전자(10년), SK텔레콤(9년), 기아(8년), 현대트랜시스, KT,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 SK주식회사(이상 7년), LG화학(6년), 네이버, LG이노텍, 삼SK에코플랜트(이상 5년),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S, 현대엔지니어링, LG CNS(이상 4년), 농심, 현대건설, 현대모비스, LG유플러스(이상 3년) 등이 있다.

공표유예와 관련,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의 공정성과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법위반 심의 중이거나 검찰 고발된 12개사는 최종 등급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에 대한 행정처분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10개사에 대한 협약이행 평가결과 확정을 보류하고 공표유예를 요청함에 따라, 동반위는 해당 10개사에 대해 등급 공표를 유예하고 향후 협약이행평가 결과 확정 시 반영해서 공표할 예정이다.

또 의무고발요청제도에 따라 공정위로부터 검찰 고발된 기업 2개사도 등급 공표유예를 심의해 확정하고 향후 법원 판결 등 결과를 반영해 공표할 예정이다.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는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동일비율로 합산한 후, ‘최우수’, ‘우수’, ‘양호’, ‘보통’ 4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공정거래협약 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10개사는 ‘미흡’ 등급을 부여했다.

2020년도 동반성장지수 기업별 등급

‘미흡’ 등급을 부여받은 기업 가운데 애경산업과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코리아는 공정거래협약 평가 미참여 외에도 동반위 체감도 조사를 위한 협력사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

동반위 관계자는 “관련 법과 운영요령에 근거한 자료제출요청권을 시행했으나 해당 기업은 협력사 명단과 미제출 사유 등을 최종 제출하지 않아 제67차 동반위에 보고하고 대외에 공표했다”고 설명했다.

동반위는 동반성장지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2021년도 평가에서는 대기업의 코로나 지원실적 외에도 협력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지속가능경영 기반 구축을 위한 대기업의 다양한 노력을 평가에 반영해 새로운 상생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다.

주문정 기자(mjj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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