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끝났다" 리지 눈물에 팬들 "음주운전해도 지지율 1위..다시 일어설것"

김경훈 기자 입력 2021. 9. 15. 14:00 수정 2021. 9. 1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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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교통사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연기자 리지(29·본명 박수영)가 "인생이 끝났다"며 눈물로 사과를 전한 가운데 리지의 팬들이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소환해 리지를 다독였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음주운전을 통해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현재 여권 지지율 1위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면서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길 바라며, 리지도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하다 보면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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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지 인스타그램
[서울경제]

음주 교통사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걸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연기자 리지(29·본명 박수영)가 "인생이 끝났다"며 눈물로 사과를 전한 가운데 리지의 팬들이 여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소환해 리지를 다독였다.

리지는 14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글로 쓰고 싶었는데 안될 것 같아서 (방송을 한다)"면서 "너무 너무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리지는 "저는 사실, 이제 인생이 끝났다. 제가 실망 시킨 게 맞다"며 "(음주운전 사고 피해) 기사님께서 그렇게 다치지 않으셨는데 기사가 그렇게 (났다)"고도 했다.

리지는 이어 "사람을 너무 죽으라고 하는 것 같다. 사람이 살다가 한 번쯤은 힘들 때가 있지 않나"라면서 "그냥 너무, 제가 너무 잘못했고 잘못한 걸 아는 입장에서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눈물을 쏟으며 말을 잇지 못하던 리지는 "더이상···인생이 끝났다"면서 방송을 마무리했다.

리지의 사과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여자연예인 갤러리 측은 성명문을 통해 "음주운전은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다. 리지는 '인생이 끝났다'며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었는데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보길 권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선 경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후보도 과거 음주운전을 통해 15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바 있지만 현재 여권 지지율 1위로 위력을 떨치고 있다"면서 "눈앞에 벌어지는 결과만을 가지고 너무 연연해하지 말길 바라며, 리지도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하다 보면 분명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리지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곁에서 응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여자연예인들의 기본권 보장을 강화하고 인권 보호의 체계를 확립시키기 위해 더욱 분골쇄신할 것을 다짐한다"고도 했다.

앞서 리지는 지난 5월18일 오후 10시12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벤츠 차량을 몰고 가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 기사를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 6월 재판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리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진 가운데 리지는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지의 차량에 동승자가 없었고 택시 기사도 승객 없이 혼자 운전하고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다치지 않았다.

첫 재판은 오는 27일 열린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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