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퍼거슨보다 위대한 감독" 英 전문가 극찬
[스포츠경향]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털팰리스 전 구단주 사이먼 조던은 무리뉴 감독이 자신의 1000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같이 말했다.
조던은 14일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에 출연 “무리뉴 감독이 전설적인 퍼거슨 감독보다 위대한 감독으로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던은 “무리뉴는 독특한 감독이다. 우리가 본 가장 위대한 경영자일 것”이라며 “그는 이탈리아에서, 포르투갈에서, 스페인에서, 잉글랜드에서 리그 우승을 이뤄냈다. 그는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의 기록은 펩 과르디올라를 제외하고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퍼거슨 전 감독의 업적보다 낫냐’는 질문에 “무리뉴가 성공한 클럽의 수가 더 많다”고 말했다.
조던은 또 “퍼거슨에게는 팀을 만들 5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지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파장을 일으킨 반면 무리뉴는 같은 수준의 자원 없이 인터밀란에서 우승을 했으며
첼시에서도 더 지배적인 축구로 리그를 변화시켰다. 그는 퍼거슨보다 많은 구단과 리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고 극찬을 이어갔다.
무리뉴는 4개국에서 8번의 리그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퍼거슨은 스코틀랜드(에버딘)와 잉글랜드(맨체스터유나이티드) 두 팀에서 35년을 지휘하며 16번의 리그 우승과 두 번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 출신의 대니 머피는 이같은 질문에 “이들의 영광을 분리하는 것은 어렵다. 우리가 본 최고의 감독을 말하는 것이라면 두 사람은 같은 대화 속에 있을 것”이라며 둘을 같은 반열에 놓으며 함께 극찬했다.
한편 지난해 토트넘에서 경질돼 올 시즌 이탈리아 AS로마 감독을 맡고 있는 무리뉴는 지난 13일 사수올로를 꺾고 감독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로마는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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