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체험하고 예뻐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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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제대로 화장했던 기억 없이 가을이 왔다.
우수한 제품이지만 홍보와 영업에 한계가 있었던 중소기업 화장품을 선정,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계가 완화되면, 작은 바구니에 바르고 싶은 화장품을 담아와 크고 우아한 거울 앞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체험 홍보와 제품 전시 등을 참여 희망하는 중소 화장품 기업은 K-뷰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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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제대로 화장했던 기억 없이 가을이 왔다. 가을 문턱에서 곱디 고운 가을빛을 받아갈 수 있을까.
마침 K-뷰티를 체험해 볼 수 있는 홍보관이 생겼다. 서울 명동에 생긴 ‘뷰티 플레이’가 바로 그곳. 이곳이 특별한 이유가 있다. 우수한 제품이지만 홍보와 영업에 한계가 있었던 중소기업 화장품을 선정,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한국인은 물론 향후 외국 관광객이 오면 정말 좋아할 장소다. 보건복지부와 (재)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이 2년여 전부터 설립 준비를 해왔다. 중소기업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할 K-뷰티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명동성당 쪽으로 걷다 보면 페이지 명동(구 YWCA연합회관) 건물이 보인다. 3층으로 올라가면 뷰티 플레이가 있다. 내부는 메인인 제품전시존, 체험하는 뷰티파우더룸존, 클렌징룸을 비롯해 유튜브 방송이 가능한 뷰티스튜디오,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관과 회의가 가능하며, 향후 관광이 재개되면 투어 프로그램과 연계한 프로모션도 넓힌다는 계획이다.
제품전시존에는 여러 화장품이 전시돼 있었다. 무엇보다 좋은 건, 평소에 접하기 힘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화장품이야말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이 다르니, 다양하게 체험해 보면 좋을 듯싶다.
단, 이곳에서 판매는 하지 않는다. 대신 제품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된다. 매달 100여 개의 전시 제품이 달라진다. 최소 한 달에 한 번은 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는 코로나19로 테스트가 제한적이다. 단계가 완화되면, 작은 바구니에 바르고 싶은 화장품을 담아와 크고 우아한 거울 앞에서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화장을 지울 수 있는 클렌징룸은 커튼으로 막아 각각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제품은 생각보다 꽤 많다. 색조를 비롯해 기초화장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예약자)에게는 아이 메이크업(눈화장) 체험과 작은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으며, 원데이 클래스를 기획해 무료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키는 건 제일 우선이다.
내가 갔을 때 내부 카페는 오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좀 더 코로나19가 잠잠해지길 바라며, 이곳에서 가장 전망 좋다는 야외 테라스에 나가보니 N서울타워와 명동성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퍼스널 컬러를 찾는 키오스크 체험도 했다. 의외로 내게 맞는 색이 생각과 다른 점도 흥미로웠다. 말하자면 난 따스한 색이 나올 줄 알았는데, 결과는 싱그러운 여름 색이었다. 퍼스널 컬러 전문가는 좀 더 세밀하게 색을 분석해줬다. 다양한 색조 스카프를 얼굴에 대보며 화장하기 전, 화장 후, 어울리는 옷 색과 맞지 않는 색까지!
대부분 전시용 제품을 사용해 개인에게 알맞은 화장을 해줘 더 좋다. 또 맞춤형 팁도 잊지 않았다. 늘 속쌍꺼풀이라 속상했던 내게 알맞은 화장법을 알려줬다. 생각도 못한 “속눈썹이 길어서 따로 붙일 필요 없겠어요”라는 칭찬은 슬며시 웃음을 던진다. 그간 무겁던 마음이 상큼해졌다.
체험 홍보와 제품 전시 등을 참여 희망하는 중소 화장품 기업은 K-뷰티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14일까지 접수하면, 다음 달 30개 기업을 선정해 100여 개 품목을 전시하게 된다. 연간 약 360개 기업 1200여 개 이상 화장품이 차례차례 전시될 예정이라니, 다 발라보면 피부가 광이 나려나.
우리나라에서 화장품 구매를 즐겨하던 외국 친구들이 그립다. 언젠가는 함께 올 날이 있겠지. 가을, 울긋불긋한 단풍처럼, 다시 명동이 고운 화장품 색으로 물들 날을 그려 본다.
K-뷰티 체험·홍보관 누리집 : www.beautyplay.kr
문의 : 070-4070-9675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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