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 車기업 못 믿겠다.."中, 해외 전송 데이터 추적 기술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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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자동차를 통해 해외로 전송된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학연구소(CAERI)는 성명을 통해 중국 최초로 통신 탐지 장치를 사용해 차량의 데이터 전송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정부기관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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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이 자동차를 통해 해외로 전송된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학연구소(CAERI)는 성명을 통해 중국 최초로 통신 탐지 장치를 사용해 차량의 데이터 전송 경로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정부기관들의 찬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6월 기업의 데이터 수집·저장·사용을 규제하는 데이터보안법을 제정하고 지난달에는 ‘자동차 데이터 안전 관리에 관한 규정’을 발표하는 등 자동차 업계에 계속해서 데이터 보안 강화를 요구해왔다.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해당 규정에 따르면 자동차 관련 데이터 처리자들은 원칙적으로 중국 국내에 데이터를 저장해야하며 만약 데이터를 해외로 반출하려면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14억 인구의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중국 현지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는 등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 강한 견제를 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EV) 업계 1인자 테슬라는 중국 현지에 데이터 센터를 세우고 중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의 관련 데이터가 현지에 저장될 것이라며 아예 중국 차량 소유주들이 자동차에서 생성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는 미·중 기술 전쟁의 여파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내 데이터들이 미국으로 넘어가 국가 안보를 위협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말 중국 최대 차량호출업체 디디추싱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자 디디추싱에 대한 사이버 보안 조사에 착수하고 신규 다운로드를 막은 바 있다.
차량 데이터 추적 시스템을 개발한 CAERI는 테슬라의 모델3 세단을 비롯해 아우디나 다임러, 벤츠, 랜드로버 등 다양한 차량 모델을 이용해 시스템을 시험해봤다고 밝혔지만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자동차 업계가 보다 편리한 운전환경 제공을 위해 차량에 점점 더 많은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이를 제재하기 위해 향후 어떤 대책을 더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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