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리투아니아로'..'저니맨' 혼다가 은퇴하지 않는 이유는?
[스포츠경향]
올해로 만 서른 다섯.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지만 일본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혼다 게이스케는 아직도 쌩쌩한 ‘현역’이다.
이번에 또 팀을 옮겼다. 행선지는 리투아니아. 리투아니아 프로리그의 강호 FK 스두바 마리얌폴레가 지난 14일 혼다의 입단을 발표했다고 일본의 닛칸스포츠가 15일 전했다. 2004년 J리그 나고야 그램퍼스에서 프로에 입문한 혼다에게 리투아니아는 선수 생활을 하게 되는 9번째 나라(일본 포함)다. 등번호는 3번. 계약기간은 올해 시즌이 끝날 때까지다. 1930년 창단한 FK 스두바는 15일 현재 17승4무5패로 리투아니아 1부리그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노리고 있다.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혼다는 계약서 사인 직후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그는 짧은 시간에 여러나라 팀을 전전하며 현역 생활을 이어가는 이유와 자신의 생각을 풀어냈다.
혼다는 현역 연장 이유에 대해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고 싶어서”라고 밝혔다. 그는 “나름대로 ‘세계 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기서 ‘최고’란 ‘전 세계 1부리그에서 뛴 경기수’ ‘1부리그에서 넣은 골’ 등 내가 해석하기에 ‘최고’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나만이 할 수 있는 게 있다면 그건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 된다”고 말했다.
이런 목표를 이루려면 혼다는 일단 우루과의의 공격수 세바스찬 아브레우(45)부터 넘어야 할 것 같다.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아브레우는 전 세계 11개국 1부리그 31개 팀에서 뛴 기록을 가지고 있다. 우루과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 브라질, 멕시코, 이스라엘, 그리스, 에콰도르, 파라과이, 엘살바도르, 칠레의 그라운드를 누비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우루과이 대표로도 활약했다. A매치 통산 성적은 73경기 출전에 31골.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디에고 포를란(42·우루과이·은퇴) 역시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브라질, 일본, 우루과이, 인도, 홍콩 등 9개국 1부리그에서 활약하며 골을 터뜨린 ‘화려한 이적’ 기록을 가지고 있다.
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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