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연구 우수 교원' 지원 강화..연구비·행정 서비스 우선 지원

우성덕 2021. 9. 15. 13: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어 아너스 프로그램 도입..매년 4명 선발
올해 박한우 언론정보학과 교수 등 선정
영남대학교 `올해의 우수연구교원`으로 선정된 교수들(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박주현 교수, 박한우 교수, 최외출 총장, 류정호 교수, 서종한 교수) [사진 제공 = 영남대]
영남대가 대학의 연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 성과가 뛰어난 교수에 대해서는 연구비와 행정 서비스를 우선 지원한다.

영남대는 15일 연구 우수 교수를 발굴해 지원하는 '유어 아너스(YU'RE Honors)'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유어 아너스 프로그램은 우수한 연구 성과를 거둔 교수를 발굴해 대외적으로 홍보하고 교수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 위해 마련됐다. 매년 신진 연구자와 중견 연구자로 각각 2명씩 총 4명 선정한다.

우수 연구 교원으로 선정된 교수에게는 교비 연구비 우선 지원과 전담 직원 배치를 통한 행정 지원 서비스가 제공된다. 우수 연구 교원으로 3회 선정되면 '산학협력단 명예의 전당'에 영구 게시 될 예정이다.

영남대는 올해 우수 연구 교원 4명을 처음으로 유어 아너스에 선정했다.

중견연구자 부문에서는 박한우 언론정보학과 교수와 박주현 전기공학과 교수가 선정됐고 신진연구자 부문에서는 서종한 심리학과 교수와 류정호 신소재공학부 교수가 선정됐다.

박한우 교수는 뉴욕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네덜란드왕립아카데미와 옥스퍼드인터넷연구원을 거쳐 2003년 3월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지금까지 150여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고 국제저널인 퀄러티앤콴티티와 JCEA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교수는 과학정보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데릭 솔라 프라이스' 상 후보에도 여러 차례 오르며 세계적인 석학 반열에 오르고 있다.

박주현 교수는 포항공과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2000년 3월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박 교수는 최근 3년 간 국제학술지에 19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특히 이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3만 1400회가 넘고 100회 이상 인용된 논문 수만 해도 78편에 달하는 등 연구 성과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박 교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로부터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많은 상위 1% 연구자(HCR)'에게 선정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에도 2015년부터 6년 연속 선정됐다. 특히 2019년과 2020년에는 최다분야(공학, 컴퓨터과학, 수학) HCR로 선정됐고 3개 분야 중복 선정된 연구자는 국내에서는 박 교수가 유일하다.

서종한 교수는 캐나다 사이먼프레이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2019년 3월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서 교수는 한국인 최초로 미국자살예방협회(AAS) 공인심리부검자격을 취득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군사망사고진상규명위원회 심리부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사이코패스, 법위험성평가, 프로파일링, 심리부검 분야에서 국제학술지 등 국내외 주요 저널에 총 45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류정호 교수는 서울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18년 3월 영남대 교수로 임용됐다. 지금까지 국제학술지에 260여 편을 논문을 게재했고 100여 건의 국내외 특허를 등록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류 교수의 논문은 피인용횟수가 1만 1000회가 넘는다.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 2020년 한국과학기술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받기도 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연구력은 대학의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 가운데 하나"라며 "교수님들이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대학의 행정지원 체계와 교육·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