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계몽 운동과 같이한 '한·중 민중 판화' 특별전

이수지 2021. 9. 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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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 '한·중 민중 판화'가 2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은 "고판화의 전통이 이어져 온 근현대 판화를 소개하지 못한 아쉬움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근대 사회계몽 운동과 큰 궤를 같이했던 근현대 한·중 민중판화 특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한국 민중 판화로는 대표작들이 대형 판화 형태로 30여점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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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기민행열도2, 이철수 작, 89x152㎝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한·중 수교 30주년 기념 특별전 '한·중 민중 판화'가 2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치악산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에서 열린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 관장은 "고판화의 전통이 이어져 온 근현대 판화를 소개하지 못한 아쉬움에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근대 사회계몽 운동과 큰 궤를 같이했던 근현대 한·중 민중판화 특별전을 개최하게 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이 소장한 한·중 민중 판화 60여점과 민중 판화 관련 아카이브 자료 40여점을 선보인다.

[서울=뉴시스] 대동세상,홍성담 작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한국 민중 판화로는 대표작들이 대형 판화 형태로 30여점이 소개된다. 동학을 주제로 하는 이철수의 '기민 행열 2'와 김준권의 '전봉준의 새야 새야'가 선보인다.

광주민주화 운동을 주제로 한 홍성담의 '대동세상'과 '북 춤', 이기정의 '통일의 노래를 부르세', 최병수의 '대나무', 이인철의 '민주 언론', 김경주의 '삼재부' 등 굵은 선과 날카로운 칼 맛을 느낄 수 있는 흑백판화가 소개된다.

[서울=뉴시스] 춘무인춘무의, 오윤 작 (사후TP,Test Print).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다색판화로는 홍선웅의 '민족통일도', 김봉준의 '통일해원도' ,남궁산의 '봄처녀' 등이 주목할 만한 작품이다. 오윤의 대표작 '춘무인,추무의'는 사후 TP(Test Print)판으로 소개된다.

[서울=뉴시스] 루쉰 초상판화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중국 민중판화 30여점 중 주목할 작품은 독일의 콜비치와 일본의 창작판화에 영향을 받았던 루쉰의 다양한 초상판화다.

[서울=뉴시스] 모주석 농민대담, 고원 작, 1950년, 신년화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특히 중일전쟁 시 항일의 의지를 불태운 호일천의 '전선으로 나아가자', 우문의 '탈포', 1950년 발표된 고원의 '모주석 농민담화' 등 10여점이 이번 전시에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중국 잡지 판화 창간호, 1951년. (사진=고판화박물관 제공) 2021.09.15. photo@newsis.com

한·중 근현대 판화를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중국 잡지 '판화' 창간호와 다양한 한국과 중국판화 아카이브가 소개된다. 중국 공업판화에 사용됐던 베니어판 판목 등 다수의 판목도 볼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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