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비자 열매 따려간 70대, 실종 한 시간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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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북상에 따른 악천후 속 갑자기 실종된 70대 노인이 생활지원사와 경찰의 기지로 1시간 여 만에 극적 구조됐다.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한데 몰아쳐 시야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수색 1시간30여 분 만인 이날 오후 9시30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약 3㎞ 떨어진 곶자왈에서 비자나무 열매를 안고 지쳐 쓰러져 있는 A씨를 극적으로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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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 북상에 따른 악천후 속 갑자기 실종된 70대 노인이 생활지원사와 경찰의 기지로 1시간 여 만에 극적 구조됐다.
15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14일 오후 7시18분쯤 제주시 조천읍에서 혼자 사는 A씨(76·여)가 집을 나간 뒤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A씨의 주거지를 방문해 확인해 달라는 담당 생활지원사 박모씨(52·여)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A씨의 집으로 출동한 함덕파출소 소속 송민석·오동근 경위의 눈에 들어온 건 다름 아닌 작동 중인 선풍기 앞에 놓여 있던 '비자나무 열매'였다.
이들은 순간적으로 A씨가 비자나무 열매를 말리던 중 또다시 비자나무 열매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곧바로 A씨의 아들에게 연락했다.
그 때 A씨의 아들로부터 "평소 어머니께서 비자나무가 많은 인근 곶자왈에 자주 가신다"는 말은 전해 들은 송 경위와 오 경위는 즉각 수색에 나섰다.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한데 몰아쳐 시야 확보도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이들은 수색 1시간30여 분 만인 이날 오후 9시30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약 3㎞ 떨어진 곶자왈에서 비자나무 열매를 안고 지쳐 쓰러져 있는 A씨를 극적으로 발견했다.
송 경위와 오 경위는 응급조치 후 소방에 A씨를 인계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도록 했다. 다행히 현재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당시 송 경위와 오 경위에게 "죽은 남편이 보여 죽는 줄 알았는데 살려줘서 고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A씨의 아들 역시 "돌아가실 뻔 한 어머니를 구조해 주셔서 고맙다"고 했다.
경찰청은 A씨에게 어떤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판단하고 경찰에 신속하게 신고한 생활지원사 박씨에게 조만간 감사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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