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한미 공급망 대화 채널, FTA 공동위에 대화체 추가"

김현 특파원 2021. 9. 1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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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신기술 및 안정적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채널 신설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에 새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체를 추가하자고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급망에서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가 연계돼 있고, 한미가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협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대화체가 필요한데 그런 차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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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해결 위한 긴밀한 대화체 필요..美 검토 필요할 것"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미국 무역대표부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면담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1.9.14/뉴스1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부에 신기술 및 안정적 공급망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채널 신설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공동위원회에 새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대화체를 추가하자고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이날 오후 워싱턴 D.C 인근에서 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급망에서 한국과 (미국은) 반도체와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가 연계돼 있고, 한미가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 (협력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기 위해 긴밀한 대화체가 필요한데 그런 차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여 본부장은 전날(13일)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첫 대면 회담을 갖고 이같은 대화채널 신설을 제안했다. 미국측은 우리 측 제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미 통상 당국간에는 10년 전에 만든 한미 FTA 공동위가 있다. (그런데) 10년 전에 만들어지다 보니 공급망 이슈를 논의할 수 있는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 같다"면서 "미국에서는 당장 결정은 안 되고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별도의 채널 추가 여부’에 대해 "예시를 든 것"이라면서 "공동위 채널이 있으니 그 아래로 하든 오픈해 놓고 하자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이슈를 체계적으로 하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여 본부장은 바이든 행정부의 무역 기조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는 미국의 중산층과 노동자 중심의 정책을 갖고 있고, 글로벌 사회와 다자간 협력, 글로벌 무역에서 도전 받고 있는 과제들을 우방국과 같이 해결하자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의 강성 보호주의와는 다르다"라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지적재산권 문제와 관련해 "미 정부나 산업계에서 의견이 하나로 정리됐다고 보긴 어려운 것 같다"며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협상을 진행 중인데 개도국과 선진국간 의견 차이가 크고, 미국과 EU간 의견차도 커서 더디게 진행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타이 대표를 만났을 때 우리나라가 추진하고 있는 백신 글로벌 허브 국가 (전략을) 상세하게 설명했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면서 "한국은 바이오 (의약품) 생산 2위이고, 최근 백신 글로벌 허브 전략을 정책적으로 하다 보니 미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여 본부장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통상 협력과 관련해 "글로벌 경제성장의 핵심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라며 "우리나라는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 경제동반자협정) 가입을 적극 검토하는 중이고, 글로벌 디지털 통상 규범에 대해서도 디지털 경제협력 협정에 공식적으로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아·태 지역에서의 새로운 통상질서를 위해 한미간 협력하자는 논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 본부장은 이날 이학영 위원장을 비롯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대표단과 함께 미 연방의회 의원들과 만나 Δ공급망·기술 이슈와 관련한 대미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 요청 Δ아태 지역 통상협력 강화 Δ백신 파트너십 지속 추진 Δ미국의 인프라 투자와 관련한 한국기업에 대한 관심 당부 Δ비자 문제 협력 요청 등의 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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