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민들 공익수당 받는다

전북도청 전경.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도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농민 공익수당 지급한 데 이어 올해는 어민까지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

1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1964개 어가에 11억7000만 원의 어민 공익수당을 추석 전까지 지급할 계획이다.

전북도는 지난해 10월 수산업·어촌의 공익적 가치를 인정하고 어촌사회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전라북도 농어업·농어촌 공익적 가치 지원에 관한 조례’를 개정했다.

이를 통해 올해부터 1개 어가당 연간 60만 원의 어민 공익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현재 시·군별로 지역화폐를 제작해 지급하고 있으며, 추석 전까지는 지급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급 대상은 올해 1월1일 기준 2년 이상 도내 거주하며 어업경영체를 유지하고 있는 어가다. 실제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로 수산업법 위반, 농민수당 중복 신청 등 지급 제외요건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전북도는 어민 공익수당의 체계적 지급을 위해 신청·접수부터 대상자 선정까지 전 과정 관리가 가능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군별 모든 정보를 전산시스템에 관리해 신속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지급하는 어민 공익수당은 지역화폐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어민 공익수당 지급 완료 후 시·군별 부정수급 점검과 어업인의 기본의무 준수 이행을 위한 지도를 통해 운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어민들에게 이번 어민 공익수당 지급으로 작으나마 용기를 얻으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위축된 수산업과 어촌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