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더] SH사장 재공모에 그 분이 또?.."낙방 이유 잘 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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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떨어질지 모르지만, 내가 원래 도전을 잘하는 편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재도전하며 한 말입니다.
첫 번째 공모에서 김현아 전 의원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다주택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고, 두 번째 공모에 김 전 본부장이 지원했지만 SH임원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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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떨어질지 모르지만, 내가 원래 도전을 잘하는 편이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 한 차례 고배를 마신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이 재도전하며 한 말입니다. 김 전 본부장은 15일 한 언론을 통해 "SH공사는 천만 서울시민을 위해 만든 공기업이니 지금까지 해오던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 다시 도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김대중 정부 경제수석을 지낸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의 친동생으로 알려졌죠.
경실련 출신 김헌동, SH 사장 재도전 김대중 정부 김태동 경제수석의 동생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후 SH 사장 공모는 벌써 세 번째입니다. 첫 번째 공모에서 김현아 전 의원이 후보자로 지명됐다 다주택 논란으로 자진 사퇴했고, 두 번째 공모에 김 전 본부장이 지원했지만 SH임원추천위원회의 후보자 선정 과정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임추위가 올린 후보자 2명에게 부적격 판정을 내린 뒤 후보자 재추천을 요청했고, 지난 10일 세 번째 공모를 낸 겁니다.
현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 비판 거듭 오세훈 시장 지지… 선임 여부 주목
앞서 시의회는 김 전 본부장이 공모 지원 전 오 시장과 교감한 사실을 문제 삼기도 했는데요. 오 시장은 지난 3일 시정 질문에서 김 전 본부장에게 공모 지원을 제안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이에 김 전 본부장은 "오 시장께 과거 시장 재임시절 했던 좋은 정책들을 추진하지 않느냐는 말씀을 드리려 했더니 '직접 한번 해보시면 어떠냐'고 해서 처음 지원했었다"며 하지만 이번 재지원에 관해서는 얘기 나눈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이 이전부터 지지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른 후보자가 나서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편, 2000년부터 경실련에 몸담은 김 전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를 거듭했다며 분양원가 공개, 분양가 상한제, 개발 확대 전면 재검토 등을 촉구하는 정책 제언을 주도했습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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