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기차충전기 연말까지 2만여 대로 확대한다.."2025년 20만대 목표"
[경향신문]
서울시가 연말까지 전기차 충전기를 2만여 대로 확대한다. 30분~70분만에 완충할 수 있는 급속 충전기 84대도 추가로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난 7월 전기차 충전기의 설치 및 관리·운영을 위한 충전사업자 4개 업체를 선정한 데 이어 14일 충전기 설치 부지를 확정하고 충전사업자들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사업자는 서울 전역 75곳에 총 234대(급속 84대, 완속150대)의 급·완속 충전기를 설치하게 된다. 콘센트형 충전기 7000대도 별도로 보급한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1만여 대의 전기차 충전기가 운영되고 있다. 올해까지 서울시가 추가로 설치했거나 설치할 예정인 충전기는 1만2000여대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누적 2만대 이상의 전기차 충전기가 구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기차 10만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급속 충전기 설치 예정지는 관악구청 등 공공시설 10곳(22대), 중랑구 면목유수지 주차장 등 주차시설 4곳(16대), 양천구 포창운수 등 택시 차고지 6곳(16대) 등이다. 완속 충전기는 동작구 소재 한강현대아파트 등 공동주택 28곳(115대), 강동구 홈플러스 강동점 등 대형쇼핑몰 14곳(27대) 등에 설치된다. 급속충전기는 공급전력 40kW 이상의 충전기로 충전시간은 30분~70분이 소요된다. 완속충전기는 7kW의 전력 용량을 가진 충전기로 충전시간은 6~7시간이 걸린다.
서울시는 충전기 사후관리를 위해 충전사업자와의 협약 체결 시 유지·보수체계에 관한 의무 이행 사항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충전사업자는 24시간 콜센터 운영 및 현장 출동 인력 확보 등의 비상 관리 체계를 갖춰야 한다.
서울시는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기 20만대를 설치할 예정이다. 충전기 20만대가 보급될 경우 전기차 보급 목표인 27만대를 넘어 64만여 대 이상의 전기차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시는 예측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전기차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전기차 충전인프라의 선제적 구축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사각지대의 해소를 통해 전기차의 대중화를 견인하고 나아가 서울 도심의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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