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LG, 印尼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 아세안 시장 '협공'

이관범 기자 2021. 9. 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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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LG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기공식을 열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차량을 비롯해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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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

年10 GWh 규모…2024년 양산

30 GWh까지 확대증설도 병행

정의선 “아세안 전기차 시장

印尼가 핵심적 역할 맡을 것”

현대자동차와 LG가 인도네시아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기공식을 열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차량을 비롯해 앞으로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카라왕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행사장과 두 회사 국내 본사를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이 직접 참석했다. 국내에서는 정의선(사진) 현대차 회장,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화상으로 참가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합작공장을 시작으로 한 전후방 산업 발전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생태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될 것”이라며 “나아가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현 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의 전기차 통합 공급망 체인 구축에 한 발 더 가까워지게 됐다”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착공한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된다.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은 전기차 15만 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또한 전기차 시장 확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30GWh까지 증설하는 방안도 병행한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모두 11억 달러(약 1조17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전기차 확대 정책 및 아세안 국가 간의 관세 혜택을 핵심 내용으로 하고 있는 아세안 자유무역협정 등에 힘입어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아세안 전기차 시장에서도 주도권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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