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하다' 모처럼 선발→하프타임 교체..2시즌간 38경기·평균 40분 출전

강동훈 2021. 9. 15.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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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니 반 더 비크(24)가 여전히 기회를 별로 받지 못하는 가운데 힘든 시기가 길어지고 있다.

반 더 비크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영보이즈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2시즌 간 총 38경기밖에 뛰지 못했으며 평균 출전 시간은 40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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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도니 반 더 비크(24)가 여전히 기회를 별로 받지 못하는 가운데 힘든 시기가 길어지고 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반 더 비크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뛸 정도로 다재다능한 유망주였다. 왕성한 활동량, 넓은 시야, 패싱력, 경기 조율 그리고 번뜩이는 움직임을 앞세워 아약스 중원에서 핵심 역할을 도맡으면서 팀을 이끌어왔다.

이런 능력과 활약을 인정받은 그는 수많은 빅클럽들의 러브콜을 받았고, 결국 2020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 4천만 파운드(약 630억 원)로 상당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반 더 비크는 기대와 달리 맨유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반 더 비크에게 출전 시간을 보장하지 않으면서 외면하다시피 했다. 실제 그는 지난 시즌 공식전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마저도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1,456분으로 평균 40.4분밖에 되지 않는다.

이에 제대로 된 기회를 받지 못한 채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낸 반 더 비크가 올여름 새로운 팀을 찾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맨유 역시 반 더 비크에게 적절한 이적 제안이 오면 떠나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몇몇 팀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예상외로 그는 맨유에 남아 주전 경쟁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렇게 반 더 비크는 새 시즌 다른 모습을 보여줄 거로 기대했지만 바뀐 것은 없었다. 그는 개막 3경기 연속 벤치만 뜨겁게 달궜다. 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냈으나 고작 4분이었다.

좌절하던 찰나 첫 선발 출전 기회가 찾아왔다. 반 더 비크는 15일 오전 1시 45분(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스타드 드 스위스에서 열린 영보이즈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3선 미드필더로 나선 그는 공수 밸런스를 잡는 데 치중하면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2%, 경합 싸움 승리 5회, 태클 1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아론 완 비사카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이자 수비적인 전술로 바꿨고 하프 타임에 반 더 비크를 빼고 라파엘 바란을 투입했다. 결국 반 더 비크는 모처럼 선발 기회를 잡았으나 45분 출전에 그쳤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반 더 비크는 맨유에서 2시즌 간 총 38경기밖에 뛰지 못했으며 평균 출전 시간은 40분에 그쳤다. 사실상 맨유에서 그의 입지는 여전히 좁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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