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08명 '역대 최다'..추석 앞두고 커지는 확산 우려

김태희 기자 2021. 9. 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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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권도현 기자


서울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지역사회에 발견되지 못한 잔존 감염이 늘면서 확산세가 거세지는 모양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15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15일 0시 기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808명 늘어 8만8364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800명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데다가 지역 사회 내 잔존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서울시의 하루 확진자 수는 4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 급격히 늘고 있다. 앞서 7월 6일(582명)과 13일(637명), 지난달 10일(660명)과 24일(677명) 등 4차례 최다 기록을 깼다.

신규 확진자 수가 800명대로 들어서면서 병상 부족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는 현재 7700여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지만, 지금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병상 이용을 효율화하고 생활진료센터 확충 등 여러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 통제관은 “서울시의 코로나 확진자 증가세가 확산되고 있다. 추석 연휴 이동량 증가가 예상돼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라며 “가족 모두의 건강을 위해 최소한의 이동과 모임을 당부드리고 다녀온 이후에는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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