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세계 1위 탈환 시동.."2승 가자"

2021. 9. 15.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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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은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2020 도쿄올림픽 후 긴 휴식에 들어간 고진영은 LPGA 투어 대회로는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60위) 이후 2개월 만의 출격이다.

고진영 외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정은, 부활을 노리는 박성현,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허미정 등이 출격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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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만에 LPGA 투어 출격
17일 포틀랜드 클래식 도전

고진영은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보고도 믿기지 않는 대역전극을 펼쳤다. 코로나19 때문에 11월이 돼서야 첫 출격한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서 공동 34위로 워밍업을 마친 뒤 매서운 반격에 나섰다.

12월 첫주 VOA 클래식 단독 5위에 이어 US여자오픈 공동 2위로 극적으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따냈다. 여세를 몰아 투어 챔피언십 우승컵까지 들어올리며 박인비에 이어 7년 만에 상금왕 2연패를 달성했다. 고작 4개 대회에만 출전해 이룬 성과였다. 마지막 2개 대회 상금만 160만 달러에 육박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이 다시 ‘가을의 전설’을 향해 나선다. 무대는 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디 오리건 골프 클럽(파72)에서 개막하는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다.

2020 도쿄올림픽 후 긴 휴식에 들어간 고진영은 LPGA 투어 대회로는 7월 에비앙 챔피언십(공동 60위) 이후 2개월 만의 출격이다. 7월 VOA 클래식서 비교적 늦게 마수걸이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은 시즌 2승, 통산 9승에 도전한다. 넬리 코르다(미국)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탈환에도 시동을 건다.

코르다 등 지난주 솔하임컵에 출전한 미국·유럽 선수들과 국내 투어를 치른 박인비 김효주 등이 이번 대회에 대거 불참하면서 고진영의 우승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특히 이 대회는 고진영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무대다. 2019년 이 대회서 114개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 신기록을 작성했다. 타이거 우즈의 110홀 연속 노보기 플레이 기록을 깬 것이다. 평균타수 9위(70.10타), 그린적중률 9위(76.19%)의 정확도를 앞세워 다시한번 가을 역전극의 서막을 연다.

고진영 외에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이정은, 부활을 노리는 박성현, 2009년 이 대회 우승자인 허미정 등이 출격해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지은희와 박희영, 최나연, 김아림, 이미향, 이미림 등도 출격한다.

올시즌 3승의 성적표로 미국(7승)과 태국(4승)에 못미친 한국 골프여제 군단이 남은 대회서 대반격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조범자 기자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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