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LG엔솔, 인니 카라왕 산업단지에 배터리셀 합작공장 착공

박소현 2021. 9. 1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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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 행사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왼쪽 화면)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오른쪽 상단 화면)이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오른쪽 하단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공략 핵심기지로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를 낙점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15일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의 신 산업단지(KNIC) 내 합작공장 부지에서 배터리셀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지 행사장과 현대차그룹 및 LG에너지솔루션 양측을 화상으로 연결한 온·오프라인 이원화 방식으로 진행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으로 배터리셀 합작공장 설립 계약을 체결한 후 7월 인도네시아 정부와의 협약을 통해 약 11억 달러(한화 1조 1700억원 규모)를 투자하기로 했으며, 8월에는 합작법인 설립을 완료했다.

이날 착공한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은 202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총 33만㎡의 부지에 건립되며, 2024년 상반기 중 배터리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합작공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15만대분 이상에 달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을 생산할 수 있다. 향후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감안해 생산능력을 30기가와트시(GWh)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신기술을 적용,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현대차그룹은 완성차와 부품 양산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전체 배터리 시스템 및 완성차까지 연계될 수 있는 통합적인 품질 관리를 통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전기차 배터리셀 생산에 힘을 보탠다. 합작공장의 배터리셀은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의 E-GMP가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개발될 다양한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배터리셀 합작공장 기공식 행사 중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왼쪽 상단 화면)이 축하 인사말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앞줄 가운데), 현대차그룹 김걸 사장(앞줄 왼쪽),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앞줄 오른쪽)이 현대차그룹 양재동 사옥 회의실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오른쪽 상단 화면)도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사진제공=현대차]
이날 기공식에는 인도네시아 측 조코 위도도 대통령을 비롯해 루훗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 바흐릴 라하달리아 투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 등 양 그룹 경영진들이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참석했다. 배터리셀 합작법인 홍우평 법인장, 현대차 이영택 아태권역본부장 등 합작법인과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들도 인도네시아 현지 행사장에서 함께 자리했다.

기공식은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과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의 환영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및 바흐릴 라흐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부 장관의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인도네시아 현지 행사장의 주요 참석자들이 착공 버튼을 동시에 눌러 합작공장 건립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오늘 기공식은 인도네시아, 현대차그룹, LG그룹 모두에게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며 “인도네시아가 아세안 전기차 시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이번 합작공장 설립으로 세계 최초의 전기차 통합 서플라이 체인 구축에 한발짝 더 가까워지게 됐다”면서 “최고의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소현 매경닷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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