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수술 성공률, AI가 의사보다 더 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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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를 활용해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나왔다.
국내 연구진은 의사가 주관적으로 수술 성공여부를 예측하는 것 보다, AI 알고리즘이 20% 더 정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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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인공지능(AI)를 활용해 폐쇄성 수면무호흡 수술 성공률을 예측할 수 있는 알고리즘이 나왔다. 국내 연구진은 의사가 주관적으로 수술 성공여부를 예측하는 것 보다, AI 알고리즘이 20% 더 정확하다고 밝혔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시 발생하는 상기도 폐쇄로 호흡이 자주 끊기는 수면질환으로 구강, 혀 부위 등의 이상으로 기도 폐쇄가 정상인보다 악화되면서 발생한다. 방치할 경우 코골이, 호흡중단, 두통, 극심한 피로감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15일 김현직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김진엽 동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수면무호흡증 수슬을 받은 환자 163명의 수면다원검사 결과와 수술성공률 등을 토대로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예측한 결과, 실제 수술 성공률과 약 70%의 일치도를 보였다고 했다.
연구팀은 연령, 편도선 크기, 수면시간 등의 인자를 조합해 여러 AI 모델에 데이터를 입력해 분석한 결과 이같은 수치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의 수술적 치료는 성공률을 미리 예측하는 것이 중요한데, 해부·생리학적인자를 모두 고려해 예측이 쉽지 않다"며 "전통적인 예측모델이나 수술을 시행하는 의사의 주관적 성공률 예측은 각각 54.2%와 52.2%"라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은 양압기 치료가 우선 권장되지만, 양압기는 평생 사용해야 하고 환자가 느끼는 불편감으로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양압기의 좋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절반 가까운 환자가 착용 후 1년 이내에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양압기 치료를 포기한 환자는 다른 치료가 필요하고 수술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AI는 스스로 학습을 해서 알고리즘을 발달시키는 만큼, 분석 대상이 많아지면 현재보다 더 정확도가 높아지고 최적의 치료방법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진료실에서 직접 AI분석을 진행하면 불필요한 치료를 줄이고, 성공률이 높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의 자매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 최근호에 게재됐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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