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참치 넘어 축산물까지..'축육사업부문' 신설(종합)

전재욱 2021. 9. 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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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명가` 동원그룹이 축산물 영역으로 보폭을 넓힌다.

축육 부문은 동원그룹이 지난 7월 인수한 수입육 가공업체 ㈜세중과 동원홈푸드의 기존 금천미트사업부를 통합해 탄생했다.

강동만 동원F&B 축육 부문 대표는 "그룹이 수산물에 이어 축산물까지 사업을 강화하게 돼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여러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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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홈푸드 축산 부문 수입육 B2C업체 세중과 통합해
축육 부문 신설..부문 대표에 중량감 더한 임원 발령
B2B 의존 줄여 소비자 접점키워..年 8000억 매출 목표
"수산물 이어 축산물도..단백질 책임지는 기업 도약"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참치 명가` 동원그룹이 축산물 영역으로 보폭을 넓힌다. 수산물에 육류를 더해 종합 단백질 공급기업으로서 위치를 다지고자 하는 것이다.

15일 동원그룹에 따르면 계열사 동원홈푸드는 축육 부문을 신설하고 부문 대표이사로 강동만 동원F&B(049770) 전무이사를 앉혔다. 회사 사업부를 기존 일반식품, 조미유통, 사료, 온라인에서 축육, 식재·조미, FS·외식, 온라인사업으로 재편하면서 이같이 조처했다.

축육 부문은 동원그룹이 지난 7월 인수한 수입육 가공업체 ㈜세중과 동원홈푸드의 기존 금천미트사업부를 통합해 탄생했다. 애초 상무이사급을 부문장으로 뒀는데 이번에 조직을 키우면서 전무를 대표로 발령해 무게를 실었다.

둘의 결합으로 동원그룹의 축산물 사업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애초 금천사업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물 기업간거래(B2B) 온라인 유통업체 금천이 전신이다. 한우와 한돈을 도축부터 도매, 소매까지 아우르다가 2015년 동원그룹에 인수됐다. 인수되고 동원홈푸드 금천사업부문에 달려 연간 매출이 평균 25% 이상 고속 성장해왔다.

수입육을 전문으로 하는 세중은 동원의 축산사업 부문을 균형적으로 성장시킬 기대주로 꼽힌다. 세중은 지난해 매출(별도 기준) 1116억원과 영업이익 34억원을 기록한 알짜 회사다. 매출과 이익 대부분은 수입육을 가공해 주로 소비자거래(B2C) 유통시켜 거뒀다.

세중이 B2C에서 기반을 닦아온 것이 긍정적인 요소다. 현재 세중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를 비롯한 국내 주요 B2C 유통채널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쿠팡을 비롯한 이커머스에서 소비자와 접점을 넓은 브랜드이다. 금천사업부가 그간 B2B 사업 비중이 컸던 점을 고려하면 보완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금천사업부 수입육 부문은 매출의 30~35%를 차지했는데 세중이 더해져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수입육과 B2C를 강화한 동원그룹은 연간 5500억원 수준의 지난해 금천사업부(약 4400억원)와 세중(약 1100억원)의 매출을 올해 8000억원까지 끌어올리고자 목표를 잡고 있다. 세중이 지난해 매출 성장률 43%(340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에 탄력을 받고 있어서 기대를 키운다. 금천사업부도 세중의 B2C 유통 채널을 활용할 여지가 열려 있어 고무적이다.

동원그룹은 동원홈푸드 축육 부문 신설을 토대로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로서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축산 부문을 강화해 그간 참치와 연어를 주축으로 해온 수산물 의존 비중과 균형을 맞출 계획이다. 2006년 해태유업을 인수해 자리잡은 유업(乳業)과 그밖에 성과를 내는 사료산업, 양식업(동원산업 담당)도 단백질 생산과 가공의 전후방을 담당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강동만 동원F&B 축육 부문 대표는 “그룹이 수산물에 이어 축산물까지 사업을 강화하게 돼 단백질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여러 경로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탈 프로틴 프로바이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재욱 (imf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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