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경기 거부' 알제리 유도선수, 10년 출장 정지

홍연우 수습 2021. 9.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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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이유로 이스라엘 선수와 대진하지 않겠다며 기권한 알제리의 유도선수 페티 누린(30) 국제유도연맹(IJF)으로부터 10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14일(한국시간) 국제유도연맹은 성명을 통해 "올림픽을 정치적, 종교적 선전의 도구로 이용한 것은 국제유도연맹 윤리강령과 올림픽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누린과 코치 아마르 베니클레프(39)에게 10년간의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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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누린 "팔레스타인 지지하기 때문에 이스라엘과 경기 못한다"

지난 2019년에도 같은 이유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권

국제유도연맹 "연맹 윤리강령·올림픽 헌장 위반 행위"

[서울=뉴시스] 알제리 유도선수 페티 누린(30)은 2020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이유로 이스라엘 선수와의 대진을 거부해서 국제유도연맹(IJF)으로부터 출장 정지 10년의 징계를 받았다. (사진=페티 누린 인스타그램 캡쳐) 2021.09.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홍연우 수습 기자 = 2020도쿄올림픽에서 정치적 이유로 이스라엘 선수와 대진하지 않겠다며 기권한 알제리의 유도선수 페티 누린(30) 국제유도연맹(IJF)으로부터 10년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14일(한국시간) 국제유도연맹은 성명을 통해 "올림픽을 정치적, 종교적 선전의 도구로 이용한 것은 국제유도연맹 윤리강령과 올림픽헌장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누린과 코치 아마르 베니클레프(39)에게 10년간의 출장 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번 징계로 누린과 베니클레프는 오는 2021년 7월23일까지 국제유도연맹이 주관하는 모든 대회와 행사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앞서 알제리 유도 국가대표로 2020도쿄올림픽 남자 유도 73㎏급에 출전한 누린은 1라운드에서 수단의 무하마드 아브달라술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이스라엘의 토하르 부트불과 맞붙을 가능성이 생기자 그는 출전을 포기했다.

이스라엘과 영토 분쟁 중인 팔레스타인을 지지하기 때문에 이스라엘 선수와는 대진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알제리 올림픽 위원회는 누린과 그의 코치인 아마르 베니클레프(39)를 자국으로 돌려보내고 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했다.

이어 국제유도연맹도 출장 정지 10년이라는 징계를 내린 것이다.

다만 연맹은 누린과 베니클레프가 연맹의 결정에 대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누린이 이스라엘 선수와의 맞대결을 피해 대회에서 기권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9년 도쿄에서 열린 국제유도연맹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같은 이유로 출전을 포기한 적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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