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자' 송창의 "강성구 대위, 병영 부조리에 목소리 내는 인물..진정성 느껴" [MD인터뷰①]

2021. 9. 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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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송창의가 '수색자'의 강성구 캐릭터를 소개했다.

영화 '수색자'(감독 김민섭)의 주역 송창의는 15일 오전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진행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수색자'는 교육장교가 의문사한 날, 탈영병이 발생하고 출입통제구역 DMZ로 수색 작전을 나간 대원들이 광기에 휩싸인 채 알 수 없는 사건에 맞닥뜨리게 되는 밀리터리 스릴러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아무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공간 DMZ를 사건이 벌어지는 중심지로 설정, 미지의 공간이라는 특성을 십분 살려 스릴감을 극대화했다.

한 명씩 죽음을 맞이하는 DMZ 수색 작전은 스크린 가득 긴박한 분위기를 전하며 한시도 방심할 수 없는 긴장감으로 손에 땀을 쥐게 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색 작전에 투입된 3소대원들을 통해 리얼한 인간 군상을 그려내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스크린,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해온 데뷔 19년 차 '믿고 보는 배우' 송창의가 수상함을 감지한 조사관 강성구 대위 역으로 나섰다. 모두가 기피하는 군 비리 사건을 파헤치려다 윗선 실세에 찍힌 강성구는 송창의 특유의 선하고 올곧은 분위기와 맞물려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송창의는 걷잡을 수 없는 사건이 몰아치는 비무장지대 한가운데서 두려움 없이 진실을 밝히려는 캐릭터를 한층 더 깊어진 연기로 그려내며 베테랑의 진가를 발휘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무사히 관객을 만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송창의는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다. 촬영을 잘 마치고 개봉까지 돼서 제작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시나리오를 받아든 이유를 두고는 "대본을 넘기는데 술술 넘어갔다. 막 읽혀지더라. 영상으로만 찍어도 빠져들겠다는 믿음이 있었다"라며 "시나리오가 긴박하고 재밌게 잘 흘러가더라. 김 감독을 뵙고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애정과 진정성이 잘 전달됐다. 캐스팅을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창의는 "강성구가 '수색자'의 시나리오를 끌고간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병영 부조리에 목소리를 내는 인물이다"라며 "김 감독께서 병사들에게 맏형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영화 '수색자'는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YK미디어플러스 제공]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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