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제한·금리인상에도.. 8월 전국 집값 상승률 10년만에 최고

최온정 기자 2021. 9.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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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집값 상승률이 2011년 4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8년 6월(1.80%) 이후 13년 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1%를 넘은 것은 2008년 7월(1.15%) 이후 단 네차례에 불과한데 모두 올해(2월 1.17%, 6월 1.04%, 7월 1.17%, 8월 1.29%)로 몰려 최근의 상승세가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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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전국 집값 상승률이 2011년 4월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중저가 아파트로 매수세가 몰리고 재건축 수요가 늘면서 집값이 크게 상승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대출제한과 금리인상 등 유동성 옥죄기에 나섰지만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양새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8월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96% 올라 7월(0.85%)보다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4월(1.14%) 이후 10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2일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2021.9.12/연합뉴스

수도권 주택 매매가격도 1.29% 오르면서 전월(1.17%) 대비 0.12%포인트(p) 커졌다. 지난 2008년 6월(1.80%) 이후 13년 1개월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수도권 지역의 집값 상승률이 1%를 넘은 것은 2008년 7월(1.15%) 이후 단 네차례에 불과한데 모두 올해(2월 1.17%, 6월 1.04%, 7월 1.17%, 8월 1.29%)로 몰려 최근의 상승세가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집값은 0.68% 올라 작년 7월(0.71%)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7월(0.60%)보다도 0.08%p 올랐다. 지방도 0.67% 오른 것으로 나타나 6월 상승률(0.57%) 대비 크게 상승했다.

서울은 정비사업의 기대감이 있는 지역과 중저가 단지가 밀집된 지역 위주로 올랐다. 대표적으로는 노원구(1.34%)와 도봉구(1.07%)가 각각 정비사업, 중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재건축 호재가 있는 서초구(0.85%)와 강남구(0.80%), 강동구(0.70%)도 집값이 크게 올랐다.

경기와 인천 집값도 각각 1.68%, 1.38% 올랐다. 경기에서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한 오산·군포시 위주로 올랐고, 인천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신도시 신축과 정비사업 기대감 및 중저가 수요가 있는 지역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세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됐다. 8월 전세가격 상승률은 0.63%로 7월(0.59%) 대비 0.04%p 커졌다. 수도권의 전셋값 상승률은 0.84%로 7월(0.79%)보다 0.05%p 올랐고 서울은 0.55%로 7월(0.49%)보다 0.06%p 상승했다. 지방(0.45%)은 울산(0.96%)과 대전(0.80%)이 크게 올랐고, 세종(-0.12%)은 신규입주 물량 증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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