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간염 환자 작년의 2배.. 질병청, 20∼40대 예방접종 권고

김태주 기자 2021. 9. 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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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A형간염 환자가 작년보다 약 2배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말 이후 환자 수는 대규모 유행이 발생했던 2019년을 제외하면 2011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질병관리청/조선DB

15일 질병관리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9월 4일까지 신고된 A형간염 환자가 469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2519명보다 약 1.9배로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신고 건수는 경기 1868명, 서울 1044명, 인천 416명, 충남 326명, 충북 175명 등이다. 질병청은 “상반기에는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의 발생이 많았으나, 최근엔 충남, 충북 등 충청 지역에서 환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고 환자는 40대 1834명(39.1%), 30대 1375명(29.3%) 등 30~40대가 다수였다. 1970년 이후 태어나 위생 상태가 개선되면서 어린 시절에 A형간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기회가 적었으며, 예방 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형간염은 일반적으로 오염된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된다. 발열, 황달, 복통, 구토, 설사, 암갈색 소변 등 증상이 나타난다.

예방을 위해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먹고, 채소·과일은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어야 한다. 특히 조개는 반드시 90도 이상에서 4분 이상 충분히 익혀 섭취할 것이 권고된다. 바지락과 같은 껍데기가 두 개인 조개류의 소화기관에는 A형간염 바이러스가 있을 수 있다.

질병청은 “A형간염은 백신 접종으로 예방 가능하다”며 “조개류는 반드시 익혀먹고, 항체보유율이 낮은 20~40대는 예방 접종을 받아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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