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현대제철 당진공장 불법집회 엄정 대응

15일 비정규직 노조 또다시 대규모 집회 예고
당진경찰서 집중수사팀 편성..불법행위 수사 중

(내포=뉴스1) 최현구 기자 = 현대제철 당진공장 비정규직노조가 15일 또다시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함에 따라 경찰이 불법집회로 간주하고 엄정대응하기로 했다.

15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충남 전지역에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민주노총 금속노조와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그동안 4차례 대규모 불법집회에 이어 이날 또다시 1000명이 넘는 대규모 불법집회 개최를 예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충남 전지역에 거리두기 3단계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회 인원을 49명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또 법과 원칙에 따른 일관되고 엄정한 법집행 기조 아래, 주최 측에 대해 집회 참가인원을 최소화하도록 지속 설득하고 있다.

경찰은 가용 경찰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Δ차벽 설치 Δ경고 및 제지 Δ해산절차 진행 Δ불법행위 채증 등 필요하고 상당한 현장조치를 적극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하지만, 미신고 집회 참가자에 대한 직접 강제해산 조치는 Δ사내집회(이미 대기 중인 근로자 참석)의 특수성 Δ상호 물리적 충돌(접촉)에 따른 부상자 발생 우려 Δ코로나19 감염 확산 위험 등을 고려해 최대한 자제하고 있고 사후 사법조치 위주로 엄정 대응할 계획이다.

현재 당진경찰서에서는 집중수사팀을 편성해 노조 측의 불법행위를 수사 중이며, 충남도경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이를 지원해 합동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채증활동 등을 통해 노조 측의 불법행위에 대한 충분한 증거자료를 수집‧축적한 만큼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예방법위반, 업무방해 등 범죄행위자를 특정하고 혐의를 입증하는 등 적법절차에 따라 신속히 수사해 빠짐없이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예방조치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임을 감안, 방역수칙을 준수해 이번 집회 개최를 자진 철회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chg56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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