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일정 늦춰도 공모가는 유지할 듯

2021. 9. 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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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상장 일정의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희망공모가의 의미있는 수정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상장 일정이 늦춰지더라도 희망공모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상장을 한 번 미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상장 일정과 관련해 금감원과 계속 논의 중이나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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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이후 투자심리 싸늘
이달말 수요예측에 차질
과거·해외비교자료 기준
국내제도 변화 반영 못해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카카오페이 상장 일정의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희망공모가의 의미있는 수정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신고서 정정 여부도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타사 대출, 투자상품에 대해 비교서비스는 광고, 자회사 상품에 대해서는 중개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전자에 대해서도 금융당국이 ‘중개’로 판단하면서 사업모델의 형태가 달라지게 됐다. 하지만 아직 보험대리점 또는 보험중개사로 등록하지 않은 사실을 사업위험에 포함시켰다.

증권신고서 제출 이후 카카오페이는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과 충돌하지 않기 위해 일부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거나 변경을 진행했다. 투자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증권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넣어 서비스 제공 주체를 명확히 했다. 운전자보험, 여행자보험 등 보험서비스는 일시 중단하고 전문 상담원을 통해 제공하던 ‘보험 해결사’ 서비스도 잠정 종료했다.

금융당국은 이달 9일 핀테크업체와 간담회를 진행하고, 핀테크 업체들에게 구체적인 상황이나 향후 어떤 식으로 보완할지 내용을 요청했다. 핀테크산업협회에서는 업체들의 조치를 15일까지 일괄 취합할 예정이다. 당국이 카카오페이의 보완책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하면 재차 서비스 변경 작업이 필요하다. 주요 내용이 바뀌면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이 다시 늦춰져 상장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

다만 상장 일정이 늦춰지더라도 희망공모가에는 큰 변화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공모 희망가격을 결정할 때 기준이 된 매출액이 모두 과거수치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다. 시장 가치를 좌우할 비교 기업이 바뀌지 않는다면 희망공모가가 조정될 여지는 크지 않다.

다만 규제가 계속 강화된다면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수요예측 결과가 저조해 확정공모가가 희망공모가 상단에 못미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7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했으나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로 상장을 한 번 미뤘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상장 일정과 관련해 금감원과 계속 논의 중이나 확정된 건 없다”고 말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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