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얘기하자" 바이든, 시진핑에 정상회담 제안했으나 거절당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첫 대면 정상회담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미중간 후속 교류의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정상회담을 제안했을 뿐"이라며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한 건 아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0월 G20 계기 정상회담 가능성 희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첫 대면 정상회담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FT에 따르면 시 주석은 바이든의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대신 미국이 중국에 대해 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 9일 오후 약 90분간 통화 했다고 밝혔다. 양 정상간 통화는 7개월 만이나, 양 정상은 아직까지 얼굴을 맞대고 정상회담을 갖지 않았다. 또 다른 소식통도 “시 주석이 정상회담 전에 미중 관계를 먼저 개선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에 전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미중 정상회담 제안 어조가 강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은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미중간 후속 교류의 여러 가능성 중 하나로 정상회담을 제안했을 뿐”이라며 “즉각적인 반응을 기대한 건 아니다”고 전했다.
양 정상 간 통화가 유의미한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며 오늘 10월 이탈리아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 정상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시 주석은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1월 미얀마를 방문한 뒤 중국 밖을 나간 적이 없다.
시 주석과 통화 이후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역시 양 정상 간 통화 분위기가 녹록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1일 9·11 테러 20주년을 맞아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을 방문한 자리에서 “21세기에도 민주주의가 작동할 수 없다고 진정으로 믿는 독재자가 많이 있다”며 시 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들을 겨냥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세계가 너무 빨리 변하고 국민이 너무 분열돼 있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합의를 얻기 위해 국민을 하나로 모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민주주의의 작동을) 입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라고 밝혔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고무줄에 입 묶였던 백구 주둥이 옆으로 사료 다 새어 나와…상태 심각'
- 어머니 장례식 중 '재산 싸움'…동생 머리 흉기로 내려친 형
- 한방에 완치되는 데 주사값 25억…'아이들 살려주세요'
- ''AZ→화이자' 교차 접종 후 3일째 코피가 나…잘 때 베개에 흘러'
- '크기도, 노치도, 인덕션도 그대로'... 애플, '아이폰13' 공개
- '윤석열, 왜 잠자는 호랑이 꼬리 밟나' 박지원 경고에 김재원 '꼬리 잡힌 것'
- 확진자 동선 추적했더니 '회원제 호스트바'가…경찰, 38명 단속
- '왜 안 죽지' 남편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 항소심서 감형
- '벼락거지' 됐는데…김수현 “집값 상승률 우린 낮아' 부글
- BC카드의 발칙한 금융...워크맨과 ‘시발(始發)카드’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