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목사 "故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 거목"

양정우 2021. 9. 1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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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15일 "어제 아침 소천하신 조용기 원로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거목이요, 세계교회의 위대한 복음 전도자였다"고 추모했다.

그는 "조용기 목사님을 육신으로는 떠나보내지만, 저에게,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성령운동의 불길이 타오르는 모든 곳에서 조용기 목사님은 영원히 살아계실 것"이라며 "고단한 이 땅에서 모든 시간을 뒤로하고 하나님 품에서 평안을 누리시라"고 안식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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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메시지 발표..여의도순복음교회 빈소에 정관계 인사·교인 등 추모 발길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별세 (서울=연합뉴스)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인 조용기 원로목사가 14일 별세했다. 향년 86세. 사진은 조용기 원로목사(왼쪽)와 이영훈 담임목사. 2021.9.14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15일 "어제 아침 소천하신 조용기 원로 목사님은 한국교회의 거목이요, 세계교회의 위대한 복음 전도자였다"고 추모했다.

이 목사는 이날 낸 '조용기 목사님을 떠나보내며'라는 제목의 추모메시지에서 이같이 돌아보며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를 설파했던 목사님의 카랑카랑한 음성이 귀에 쟁쟁하다"고 떠올렸다.

그는 "저에게는 영적인 아버지이자 스승이셨던 조용기 목사님께서 이제 우리 곁을 떠나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셨다"며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끝내 믿음을 지키신 목사님께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의의 면류관'이 주어지리라 믿는다"고 바랐다.

이 목사는 2008년 조 목사가 일선에서 물러난 뒤로 이 교회 장로들의 비밀투표를 통해 차기 담임목사로 선출됐다.

당시 상당수 대형교회에서 부자(父子) 간에 담임목사 세습이 이어졌던 터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담임목사 선출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졌다.

이 목사는 어린 시절 이 교회 주일학교를 다니며 인연을 맺었고, 목사가 된 뒤로는 조 목사의 순복음 신학을 정립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는 "제자는 마땅히 스승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 사역 속에 자신의 사역을 접목한다"며 "제 관심사도 언제나 조용기 목사님의 사역을 어떻게 잘 계승하고 체계화하느냐였다"고 기억했다.

이어 "요한 웨슬리의 제자들이 감리교회를 만들어냈듯이, 저는 조 목사님의 방대한 사역을 소화하고 정리하는 데 노력했다"면서 "저에게 조 목사님은 언제나 샘물 같은 분이자 영적 아버지"라고 회고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서울=연합뉴스) 14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 베다니홀에 고(故)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조 목사의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지며 조문은 15일 아침 7시부터 가능하다. 2021.9.14 [국민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그는 "조용기 목사님을 육신으로는 떠나보내지만, 저에게, 우리 여의도순복음교회에, 성령운동의 불길이 타오르는 모든 곳에서 조용기 목사님은 영원히 살아계실 것"이라며 "고단한 이 땅에서 모든 시간을 뒤로하고 하나님 품에서 평안을 누리시라"고 안식을 기원했다.

이 교회 대성전 베다니홀에 마련된 조 목사 빈소에는 이날 아침부터 여야 대권주자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 교계 지도자, 신도 등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정세균 전 총리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소강석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등이 일찌감치 빈소를 찾아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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